【 앵커멘트 】
비상 계엄으로 인한 정치적 혼란을 딛고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증시가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증시 활성화 공약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특히 증권업종이 대표 수혜주로 꼽히며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고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한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틀 차인 오늘(5일) 코스피는 장중 2% 가까이 오르며 11개월 만에 2천800선을 돌파했습니다.

새 정부 기대감에 이틀 연속 '허니문 랠리'가 지속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겁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올 하반기 3000포인트를 넘길 거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경민 / 대신증권 연구원
- "새 정부 정책 기대가 반영됐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추경을 예고한 상황이고 상법 개정에 대한 속도감 있는 흐름들이 예상되는 상황이라서 이로 인해 원 달러 환율 하락에 따라 외국인 수급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에 가장 먼저 반응한 건 증권주입니다.

이 대통령 취임일 증권업 지수는 8% 넘게 오르며 코스피 업종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 부국증권, SK증권 등 개별 증권주는 일제히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오랜 기간 저평가돼 있던 증권주가 증시 부양책에 힘입어 주도주로 떠오른 겁니다.

금리 인하 기조도 증권주 상승세에 힘을 더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금리 인하로 주식 거래가 활발해져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미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만큼 단기 조정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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