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엠밸리7단지 114㎡ 매매 20.1억원
대기업 입주 수요 몰리며 아파트값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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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마곡 아파트 전경. (매경DB) |
올 들어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일대 아파트값이 들썩이는 중이다.
최근 대기업들이 잇따라 입주하면서 매수세가 몰린 영향이 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대장주로 손꼽히는 ‘마곡엠밸리7단지(1004가구, 2014년 입주)’ 전용 114㎡는 최근 20억1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지난해 7월 매매가(18억3000만원) 대비 1억8000만원 오른 시세다.
인근 ‘마곡엠밸리2단지(408가구, 2014년 입주)’ 전용 84㎡도 최근 12억6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마곡지구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는 것은 개발 호재가 몰린 덕분이다.
지난해 말 롯데건설이 시공한 ‘르웨스트시티타워’와 ‘케이스퀘어마곡’,
태영건설이 시공한 ‘원그로브’가 각각 오픈하면서 대기업 입주 소식이 잇따른다.
DL이앤씨를 비롯한
DL그룹 주요 계열사가 올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마곡지구에 입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현대건설은 가양동 일대 CJ공장 부지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2029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올 3월 착공에 들어갔다.
사업비 6조원, 총 공사비는 1조6267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복합개발 사업으로, 연면적 76만4382㎡ 규모 오피스·상업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마곡지구 개발 사업이 점차 속도를 내면서 배후 수요가 몰리자 아파트값도 들썩이는 양상”이라면서도 “이미 개발 호재가 가시화될 때 집값이 많이 오른 만큼 추격 매수는 유의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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