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삼성전자 ‘워크버디’ 시범사업
교통사고 유발 ‘스몸비’ 줄이는 효과

보행 중 스마트폰을 보면서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스몸비’(스마트폰+좀비)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삼성화재가 아이들의 보행 중 휴대폰 사용을 줄이는데 일조했다.


30일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앱 기반 어린이 보행안전 캠페인 결과’를 발표하고 아이들의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을 20~30% 줄였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행정안전부·교육부·삼성전자·삼성화재가 협업해서 시·도별 총 17개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캠페인은 지난달 28일부터 16일까지 펼쳤으며 총 435명이 참여했다.


캠페인 결과 어린이 2명중 1명은 보행 중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삼성전자가 개발한 ‘워크버디(Walk Buddy)’를 통해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자제 알림과 보행 중 위험요소 실시간 안내를 실시했다.

하루에 어린이 1인당 평균 4.9회의 경고를 보냈더니 대부분 어린이가 화면을 꺼서 알림을 해제했다.


워크버디 경고 횟수 [삼성화재]
아울러 보행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울리는 경고알람 횟수가 점점 줄어들면서 앱 설치 초기 1일 6.5회에서 3주 후 5회로 22.8% 감소했다.

어린이들이 보행중 무의식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습관이 앱 사용을 통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학교 앞 교차로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어린이 비율도 35.3% 줄었다.


임채홍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스마트폰 사용률이 증가한 만큼, 보행 중에도 메시지를 보내거나 영상을 시청하는 등의 행동이 많아졌다”며 “워크버디와 같은 기술들을 통해서 최소한의 안전은 확보하면서 스마폰을 사용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학교 앞 스마트폰 사용자 수 [삼성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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