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적인 보직은 선발투수, 4월 안에 볼 수 있을 것”…문동주 불펜행 논란 일축한 김경문 한화 감독

“(문동주의) 궁극적인 보직은 선발투수다.

4월 안에 1군 마운드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문동주 불펜행 논란’을 잠재웠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감독은 같은 날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문동주는 선발투수다.

투구 수를 늘리는 과정에서 짧은 이닝을 던지게 할 수는 있지만, 궁극적인 보직은 선발투수다.

4월 안에는 1군 마운드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문동주는 2025시즌 선발투수로 활약할 전망이다.

사진=한화 제공

한화를 이끄는 김경문 감독. 사진=연합뉴스
문동주는 한화는 물론이고 국가대표 차세대 에이스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우완 선발 자원이다.

2022년 전체 1차 지명으로 한화의 부름을 받은 뒤 그해 13경기(28.2이닝)에서 1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5를 써내는 데 그쳤지만, 2023시즌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3경기(118.2이닝)에 출격해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 신인왕의 영예를 안았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활동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좋지 못했다.

시즌 초 부진에 시달렸다.

후반기에는 반등하는 듯 했으나, 어깨 통증에 발목이 잡혔다.

결국 문동주의 2024시즌 성적은 21경기(111.1이닝) 출전에 7승 7패 평균자책점 5.17로 남았다.


지난해 성장통을 앓았던 문동주. 사진=천정환 기자
한화는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 문동주의 투구 수를 늘리는 과정에서 불펜투수로 내보내는 방안을 고려했다.

일부 팬들은 이를 문동주 불펜행으로 오해했고, 최근 야구 팬들 사이에서는 ‘문동주의 보직’이 논쟁거리가 됐다.


그러자 김경문 감독은 이날 문동주의 보직을 ‘선발투수’라 공헌하며 이를 일축했다.

단 아직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

이 기간 5선발은 우완 이상규가 맡을 전망이다.


김 감독은 “문동주가 스프링캠프 기간 불펜 피칭을 한 번 했다.

며칠 뒤 공 40개 정도를 던질 예정”이라며 “3번째 불펜 피칭에서도 이상이 없다면, 실전 또는 비슷한 분위기에서 이닝을 늘려가는 ‘선발 투수 훈련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시즌 선발투수로 활약할 전망인 문동주. 사진=한화 제공
류현진이 4일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BO리그 통산 108승 60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92를 써냈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작성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이번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는 지난해 KBO리그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느라 비시즌 완벽히 몸을 만들지 못한 바 있다.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은 지난해에 비해 컨디션이 좋다”며 “평가전에서 일시적으로 부진했던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톱타자는 KT위즈에서 활동하다 지난해 11월 4년 최대 50억 원(보장 42억 원 옵션 8억 원)의 자유계약(FA)을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심우준이 맡을 예정이다.

김 감독은 “내가 생각하는 선수가 1번 타자 역할을 잘해줄 것”이라며 “믿고 맡겨보겠다”고 심우준의 리드오프 기용을 시사했다.


이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시대를 여는 한화는 올 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김경문 감독은 “야구에서는 수비도 중요하지만, 한화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자랑하던 팀이다.

공격적인 면에 먼저 신경을 쓰고, 수비적인 부분도 채워나갈 것”이라며 “새 구장을 홈으로 쓰는 것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다.

성적과 팬들의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김경문 감독의 한화는 올해 선전을 펼칠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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