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17~21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2조 대어' 서울보증보험과 냉동공조 전문 기업 씨케이솔루션이 수요예측에 나서며 상장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국내 조영제 1위 업체 동국생명과학과 친환경 자동차 전력 변환 시스템 기업 모티브링크는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16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과 씨케이솔루션은 오는 20~2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서울보증보험은 2023년 10월 상장을 시도했으나 시장 상황이 악화되며 수요예측 단계에서 부진하자 상장 절차를 자진 철회했다.
상장 재도전을 위해 몸값을 크게 낮추면서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3년 추진 당시 공모가 희망 범위는 주당 3만9500~5만1800원으로,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약 3조6168억원에 달했다.
이번에는 공모가 희망 범위를 주당 2만6000~3만1800원으로 낮췄다.
상단 기준 시총은 2조2203억원 수준으로 기존보다 약 39% 하락했다.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매각 제한 기간도 기존 6개월에서 12개월로 늘려 오버행(대량 매도) 부담을 완화했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사를 맡았다.
같은 기간 수요예측에 돌입하는 씨케이솔루션도 작년 말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자 상장을 자진 연기한 뒤 올해 유가증권 시장 상장 재도전에 나섰다.
회사는 공모가 희망 범위를 종전 1만5700~1만8000원에서 1만3500~1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494억~566억원에서 202억~225억원으로 줄었다.
NH투자증권이 상장을 주관한다.
이번주에는 동국생명과학이 17일, 모티브링크가 20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동국생명과학은 국내 조영제 1위 업체로
동국제약의 계열사다.
조영제는 영상진단 시 내장, 혈관, 조직 부위 등을 더 선명하게 볼 수 있게 만드는 약물이다.
NH투자증권이 상장을 주관한다.
모티브링크는 변압기 등 친환경 자동차 전력 변환 솔루션을 공급하는 업체다.
미래에셋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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