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구가 남부거대경제권의 중심축으로 떠오르며 지역 혁신과 균형 발전을 위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4대 광역시 연구원과 매일경제TV가 함께 심포지엄을 열고 지역 경제 성장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를 만들었는데요.
'대구혁신과 남부거대경제권'을 주제로 어떤 의견들이 오고갔는지 현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구와 부산, 광주, 대전까지 4대 광역시 연구원과 매일경제TV가 '대구혁신과 남부거대경제권'을 주제로 머리를 맞댔습니다.
지난 12일 대구정책연구원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대구를 중심으로 한 남부 경제권 활성화 방안과 지역 발전 전략이 논의됐습니다.
대구정책연구원은 대구가 국토공간에서 전략적 요충지 역할을 하며, 수도권 집중 현상에 대응할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양호 / 대구정책연구원장
- "6대 거점 도시 간의 상호 평균 거리는 대구가 최단입니다. 중심·중추·중앙 이 3대 기능이 엮여 대구가 전략적 요충지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지역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수도권 집중을 완화할 대안으로 남부거대경제권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습니다.
▶ 인터뷰 : 박양호 / 대구정책연구원장
- "전국에 지금 89개 시군이 인구 소멸 위기 지역인데, 65%가 남부거대경제권에 있습니다. 남부거대경제권이 활성화되면 인구 소멸 위기 지역이 점차 감소되고, 또 그 지역의 경제도 활성화될 수 있는 큰 모멘텀이 생겨나게 됩니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대구의
하이브리드 성장 모델이 제시됐습니다.
이원섭 국토연구원 전 기획경영본부장은 글로벌 내륙도시로서 대구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원섭 / 국토연구원 전 기획경영본부장
- "대구의 지리적 접근성을 활용해서 물류, 항공 쪽으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발표에 이어 토론에서는 남부거대경제권의 실현 가능성과 기업 유치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각 지역 전문가들은 남부 도시권이 신성장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지역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기존 지역 균형 발전의 개념을 넘어, 광역 경제권 형성을 통한 자립적 성장 모델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됐습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남부거대경제권이 새로운 성장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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