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한컴)가 인공지능(AI) 신제품을 앞세워 공공 및 민간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심의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12일) 보고서에서 한컴에 대해 "연말 정국 혼란 등으로 인해 AI 신제품 수주 불확실성이 확대됐지만, 최근 첫 수주에 성공했다"라며 "금번 성과를 바탕으로 AI 사업 성과 확대 기대된다"라고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출시된 한컴의 AI 신제품 '한컴어시스턴트'와 '한컴피디아'는 연말 정국 혼란 등의 영향으로 공공부문 사업 수주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AI 국회) 구축 1단계 사업'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첫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한컴은 AI 사업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한컴의 AI 기반 질의응답 솔루션 '한컴피디아'와 생성형 AI '한컴어시스턴트'는 클라우드 및 폐쇄망 등 다양한 환경에서 언어 모델을 지원하며, 문서 확장자 제한 없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입니다.
이에 따라 한컴은 공공부문뿐만 아니라 민간 및 해외 시장까지 공략할 방침입니다.
클라우드 사업도 한컴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공공부문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지난해부터 한컴의 클라우드 관련 제품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2025년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8% 증가한 58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한컴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을 통해 연결 실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 매각을 추진했으나, 최근 해당 계획을 철회하고 수익성 중심의 사업 확대 및 경영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연결 실적의 변동성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보입니다.
심 연구원은 "한컴은 AI 신제품의 수주 성과를 기반으로 AI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사업 성장과 함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주주환원정책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소가 많아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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