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주 국내 첫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한 후 출퇴근 시간에 주식을 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달 거래 종목이 늘어나면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투자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고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출범 첫 주 넥스트레이드에서는 약 800억 원의 거래대금이 오갔습니다.

같은 기간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된 10개 종목의 한국거래소 거래대금은 2천363억 원이었습니다.

투자자 4명 중 3명은 한국거래소를, 1명은 대체거래소를 선택한 셈입니다.

넥스트레이드에서 이뤄진 거래의 98%는 개인 투자자들이 차지했습니다.

또 전체 거래의 45%는 오전 8시에 열리는 프리마켓과 정규장 이후에 시작되는 애프터마켓에 집중됐습니다.

바쁜 업무 시간을 피해 출퇴근길에 주식 투자를 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대체거래소로 몰린 겁니다.

넥스트레이드는 다음 주부터 거래 종목을 10개에서 110개로 확대합니다.

이후 24일 350개, 31일 800개로 거래 종목을 늘릴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진국 / 넥스트레이드 전무
- "지금까지 변동성이 좀 적은 종목들을 대상으로 (우선 거래를) 했어요. 24일부터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라든지 코스닥의 여러 대장주들이 많이 거래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업계는 대체거래소의 거래 종목이 확대되면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의 거래가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량 매매와 바스켓 매매 시장이 열리면 기관 투자자들의 블록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이준서 /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 "해외를 보면 대체거래소는 개인보다는 기관을 위주로 하는 시장입니다. 향후에는 개인보다는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의 거래량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국내 주식 시장이 70년 만에 복수거래소 체제로 바뀌면서 투자 문화도 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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