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출범에 나서는
대한항공이 41년 만에 새 로고를 선보였습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고객에게 신뢰받는 항공사가 되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새 옷을 입은
대한항공 여객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태극마크 색상은 푸른색으로 달라졌고, 문양은 더욱 간결해졌습니다.
▶ 스탠딩 : 이유진 / 기자
- "새로운 CI는 현대적인 미니멀리즘 요소를 반영하면서도 태극 로고를 계승해 국내 통합 항공사로서의 정체성을 담았습니다."
여객기 앞부분에는 'AIR'를 뺀 'KOREAN'이 큼지막한 글자로 새겨졌습니다.
▶ 인터뷰 : 장성현 /
대한항공 부사장
- "'AIR'란 말을 빼고 'KOREAN'이란 로고 타입을 두 배 키웠습니다. 저희가 통합하면서 생길 자신감입니다."
대한항공이 로고를 교체한 건 1984년 이후 41년 만.
새 얼굴을 한 나리타행 보잉 787-10이 오늘(12일)부터 하늘길에 오릅니다.
이후 순차적으로 로고를 반영할 예정인데, 항공기 도색에만 3~4년이 걸릴 전망입니다.
통합
대한항공의 경쟁력은 세계 11위 수준.
조원태 회장은 통합
대한항공의 목표가 무엇보다 '승객으로부터의 신뢰'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원태 / 한진그룹 회장
- "규모보다는 질을 더 따지고 싶습니다. 고객들이 믿어주시는 그런 항공사가 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그것에 더 집중하고자 합니다."
이어 기업결합에 따른 일방적 운임 인상이나 서비스 질 저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다른 이슈인 통합 마일리지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수준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조원태 / 한진그룹 회장
- "모든 고객께서 이해하실 수 있는 부분에서 합리적으로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조만간 발표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양사 직급과 임금 기준은 2년간 서서히 합의안을 도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한항공 산하 LCC인
진에어에 대해서는 단거리 노선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밝혔고,
에어부산의 분리 매각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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