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국내 게임사 최초로 지난해 연 매출 4조원을 돌파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흥행과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의 성공적인 론칭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13일 넥슨은 2024년 매출이 전년 대비 5% 증가한 4조91억원(약 4462억엔)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조1157억원(약 1242억엔)으로 같은 기간 8% 줄었다.
지난해 5월 중국에 출시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필두로 '던파' 프랜차이즈 매출이 전년 대비 53% 급증한 영향이 컸다.
또 다른 간판 게임 '메이플스토리'는 북미와 일본 지역에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분기 최고 매출을 경신하며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24% 뛰었다.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넥슨은 올해 다양한 신작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3월 27일 '마비노기 모바일', 3월 28일에는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퍼스트 버서커 : 카잔'을 출시하고 던파 세계관을 계승한 오픈월드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 아라드',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3D 액션 RPG '프로젝트 오버킬'도 준비하고 있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넥슨이 보유한 던파나 메이플스토리와 같은 강력한 지식재산권(IP)들의 사업성 확장을 위한 전략적 연구와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넷마블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2156억원으로 3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조6638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늘었다.
지난해 출시한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레이븐2' 등 신작이 흥행했고, 기존 상품 매출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김
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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