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권고에 따른 후속 조치
18개 시군도 포함...최근 3일간 1100여건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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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생성형 AI ‘딥시크’/화면 캡쳐/ |
경남도가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의 접속을 전면 차단했다.
최근 딥시크의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등의 우려가 나오면서 행정안전부와 국가정보원이 지자체 등에 사용 유의 공문을 보낸 뒤 이뤄진 조처다.
경남도는 6일 “오늘 오후 3시부터 도청 업무용 PC를 비롯해 18개 시군에서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차단 방식은 침입차단시스템(Firewall)과 암호화 트래픽 가시화 장비를 활용해 딥시크 사이트 및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방식이다.
챗GPT 등 다른 생성형 AI 서비스에 대한 접속은 차단 대상에서 제외했다.
딥시크 차단의 결정적인 이유는 개인정보 등의 유출이다.
딥시크는 중국정부가 기업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고, 동의하지 않은 항목에 대한 광범위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또 업데이트 시 시스템의 암호화 된 키 관리가 미흡해 보안에도 취약하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경남도가 자체적으로 최근 3일(지난 3∼5일)간 도청과 18개 시군의 업무용 PC의 생성용 AI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챗GPT 40만건, 딥시크 1100여건이었다.
경남도 관계자는 “정부와 금융권을 중심으로 딥시크 차단 조치가 확산되는 상황을 고려해, 민감한 행정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접속 차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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