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가장 기대하고 믿고 있어”…NC 신영우, 선발진 진입하며 사령탑 기대 부응할까

“(신영우는) 사실 가장 기대하고 믿는 선수다.


지난 3일 만났던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의 말이었다.

과연 신영우는 사령탑의 이런 기대에 부응하며 선발진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최근 이호준 감독의 고민 중 하나는 선발진 구성이다.

NC 선발진은 현재 외국인 투수들인 라일리 톰슨, 로건 앨런만 확정이다.

남은 자리를 놓고 신민혁을 비롯해 이재학, 최성영, 김영규, 김태경, 신영우 등이 경합한다.


신영우는 2025시즌 NC 선발진 한 자리를 꿰찰 수 있을까. 사진=NC 제공
지난 3일 만난 이호준 감독. 사진(창원)=이한주 기자
냉정히 말해 다른 팀에 비하면 불안 요소가 많은 상황. 3일 NC의 신년회가 끝난 뒤 창원NC파크에서 만난 이 감독도 “다른 팀은 3~4선발을 정해놓은 뒤 5선발 가지고 고민하는데, 우리는 3~5선발 모두를 걱정해야 한다.

젊은 선수들이 얼만큼 그 자리를 메워주느냐가 중요하다.

아직은 물음표이기 때문에 안 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도 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이런 상황에서 신영우는 최근 맹활약하며 사령탑의 눈도장을 찍었다.

2023년 1라운드 전체 4번으로 NC에 지명된 신영우는 150km를 훌쩍 넘는 강속구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우완 투수다.


하지만 아직 알을 깨고 나오지 못했다.

늘 제구가 불안했으며, 2023시즌에는 퓨처스(2군)리그에서만 활동했다.


2024시즌에도 큰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1군 데뷔전이었던 5월 4일 인천 SSG랜더스전에서 3.2이닝 1피안타 7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지만, 5월 12일 창원 삼성 라이온즈전(2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 5월 25일 잠실 LG 트윈스전(3.2이닝 2피안타 7볼넷 2실점), 5월 31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0이닝 3피안타 2사사구 5실점)에서는 모두 흔들렸다.

그렇게 신영우의 올 시즌 최종 성적은 4경기 출전에 1패 평균자책점 10.61으로 남게됐다.


절치부심한 신영우는 이번 비시즌 예사롭지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10일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 2군과의 3차 교류전(4.1이닝 5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3실점)에서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2024년 10월 16일에는 2024 울산 KBO Fall League에서 LG 트윈스 퓨처스 팀을 상대로 5이닝 노히트 노런(5이닝 무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을 써내기도 했다.


이번 비시즌 예사롭지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는 신영우. 사진=NC 제공
퍼스 히트에서 맹활약 중인 신영우. 사진=ABL 홈페이지 캡쳐
이후 진행된 ‘호주 유학’에서도 신영우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호주야구리그(ABL) 퍼스 히트 유니폼을 입고 있는 신영우는 4일 기준 6경기 출전에 2승 1패 평균자책점 3.29를 마크 중이다.

27.1이닝 동안 피안타 19개만 내줬고, 대신 탈삼진은 무려 38개를 뽑아냈다.

허용한 볼넷은 17개로 제구도 어느 정도 잡힌 모양새. 이런 신영우에게 사령탑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호준 감독은 ”(신영우의 활약을) 보고도 받았고 영상도 봤다.

호주에서 하는 만큼만 하면 우리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며 “그 선수도 아직 물음표니 스프링캠프, 대만 연습경기, 시범경기를 통해 선발로 기용할지 편한 곳에서 기용할지 생각해봐야 한다.

사실 가장 기대하고 믿는 선수다.

신영우가 로테이션에 들어와 주면 (선발진) 고민이 해소가 된다”고 미소를 지었다.

과연 ‘호주 유학’을 통해 부쩍 성장 중인 신영우는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하며 2025시즌 NC 선발진 한 자리를 꿰찰 수 있을까.

신영우는 과연 2025시즌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까. 사진=NC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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