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연말 S&P500 지수 6000선 상회할듯”
이번주 美 고용시장 보고서 줄줄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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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크리스마스이브에 백악관에서 63년 전통의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산타 트래킹’(위치추적) 정보를 공유하며 산타의 위치를 묻는 어린이들의 전화에 답변해주고 있다. |
12월 첫 거래를 앞둔 뉴욕증시가 12월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관측된다.
이른바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2일 월가의 리서치 기관인 네드데이비스리서치에 따르면 S&P500지수가 11월까지 연간 20% 이상 올랐던 해에는 76%의 확률로 지수가 12월에도 상승했다.
S&P500지수가 11월까지 연간 20% 이상 상승하고 12월에 주가가 상승하지 않았던 해는 1996년이 마지막이었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27% 이상 올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올해 19% 넘게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도 30% 이상 올랐다.
지난주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장 중 한때 4만5000선을 돌파했고, S&P500지수도 6000선에 안착했다.
월가에서는 S&P500지수가 이번 연말에 6000선을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내년에는 6500선을 관측한다.
강세장이 펼쳐질 경우 7000선을 넘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주간에는 미국 고용 시장이 뉴욕증시 관전 요소로 꼽힌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비농업 부문 고용 보고서를 비롯해 민간 고용 보고서, 구인·이직 보고서와 실업 보험 청구자 수 등 주요 고용 지표가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대비 17만~18만명대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10월 미국의 비농업 고용은 전월보다 1만2000명 늘어나는 데 그치며 ‘쇼크’급 고용 증가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노동 시장의 냉각보다는 당시 미국을 강타했던 허리케인의 영향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66%, 동결할 확률을 34% 정도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연준 인사들이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론을 다시 피력하고 있어, 이번 주 발표되는 고용 지표들이 12월 회의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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