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 전군 비상경계·대비태세 강화 지시…계엄 직접 건의

국방부가 오늘(3일) 오후 김용현 장관이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개최하고 전군에 비상경계 및 대비태세 강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 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습니다.

계엄은 김용현 장관이 윤 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계엄 선포에 따라 각 군 주요 직위자들과 당국자들이 급거 부대로 복귀해 경계 및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현재 군은 대대장급 이상 지휘관에게 비상대기를 지시했습니다.

국방부 전 직원도 출근 지시를 받았습니다.

전투기 등 비상대기를 위한 공중 전력은 현재 대부분 출격해 공중 감시 및 초계 임무를 수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계엄사령관은 육군 대장인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맡았습니다.

합동참모본부가 계엄 업무를 담당하도록 돼 있어 합참의장이 사령관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육참총장이 임명됐습니다.

박안수 사령관은 국회와 지방의회의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하는 등의 내용을 토대로 한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를 발표했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