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대한민국 주식시장 활성화TF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28 [한주형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이후 급등했던 삼부토건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주가조작 의혹 제기에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부토건은 전일 종가 대비 8.34% 하락한 105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전날인 28일에도 전 거래일 대비 6.95% 하락한 데 이어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 나간 것이다.


전날인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코스피·코스닥 시장을 운영하는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재차 삼부토건의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삼부토건 주가 그래프를 보면 1020원에서 5500원까지 5.5배가 올랐다.

전형적인 주가조작”이라며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과도 이와 관련해 대화해 봤지만 거래소 자체 분석으로는 이를 조사할 역량과 권한이 충분치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부토건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과 관련된 테마주로 주목받으며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글로벌 재건 포럼’에 삼부토건이 초청되면서 1000원 수준이었던 주가가 두 달 만에 5000원대로 상승한 것이다.


이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단체 채팅방에서 “삼부 내일 체크하라”는 메시지를 남긴 것이 공개되면서 야권에서 김건희 여사와의 연관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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