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매체, 백악관 출입 금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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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왼쪽)이 지난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열린 승리 연설에서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바라보고 있다. AP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여론조사를 호도한 주류 매체를 벼르고 있다.
일부 언론사를 대상으로 백악관 브리핑실 출입을 금지하고, 독립 언론과 인플루언서에게 해당 공간을 열 방안을 논의했다.
27일(현지시간)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최근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백악관 브리핑실을 더 많은 독립 언론인과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에 개방하는 방안을 아버지와 논의했다고 밝혔다.
백악관 브리핑실의 언론 지정석을 재배정하고, 일부 언론의 자리를 회수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트럼프 주니어는 “뉴욕타임스가 트럼프의 모든 것에 반대하고 민주당의 마케팅 기관으로서 기능해 왔다”며 “독자와 팔로워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개방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있냐”고 강조했다.
백악관 출입기자단(WHCA)에 따르면 브리핑실 맨 앞줄에 NBC뉴스와 폭스뉴스, CBS뉴스, AP통신, ABC뉴스, 로이터통신, CNN방송 등 주류 매체가 배정돼 있다.
기자석 배정은 레이건 행정부 때부터 출입기자단에 맡아왔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이를 무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재임 기간인 2020년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WHCA를 무시하고 자신에게 우호적인 매체들을 브리핑실에 초청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을 비판적으로 보도해 온 주류 매체를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미국의 대표적 언론사들의 대선 전망이 완전히 빗나가면서 트럼프 당선인의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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