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팔고 관두겠다는 ‘이 회사’ 직원…금액 보니 “놀아도 되겠는데?”

오픈 AI,日소프트뱅크에 매각 허용
주식 2조원 어치 매각 ‘대박’ 기회
“지분 확대 희망” 손회장 요청에 의한 것

소뱅, 지난달에도 주식 5억달러분 매수
AI반도체 개발위해 오픈AI와 협력강화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AFP연합뉴스]
챗GPT 개발사 오픈AI 직원들이 회사로부터 받은 주식을 일본 소프트뱅크에 매각해 현금화할 기회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입 가격은 주당 210달러, 총 15억달러(약 2조1천억원)에 달한다.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최근 오픈AI는 직원들이 보유한 주식을 소프트뱅크측에 공개매각하는 것을 허용했다.

대상은 오픈AI로부터 최소 2년 전에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restricted stock units)을 받아 최소 그 기간 보유한 오픈AI 전현직 직원들이다.


이들 직원들은 보유 주식을 매각할지 여부를 내달 24일까지 결정할 수 있다.

오픈AI는 이전에는 공개매수에 참여할 수 있는 직원들을 회사가 결정하는 등 제한적인 접근을 취해왔지만, 이번에는 전현직 직원들이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소프트뱅크의 이번 공개매수는 오픈AI 지분 확대를 원해온 손정의 회장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는 지난달에도 비전펀드를 통해 오픈AI 주식 5억달러어치를 매수한 바 있다.


다만 이번 공개매수가 오픈AI가 영리기업으로 전환할 가능성과는 무관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인류의 1만배 지성을 갖춘 초인공지능(ASI)실현을 위해 AI 분야에 대한 투자를 전폭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 산하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을 통해 AI용 반도체 개발 및 제조를 계획 중이다.

오픈 AI와의 협력심화는 AI용 첨단 반도체 개발을 위한 일환이다.


오픈 AI가 지난 9월 공개한 새 모델인 ‘OpenAIo1’에 대해 손정의 회장은 “생각하는 능력을 가졌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현재 오픈 AI의 직원 규모는 약 3000명 정도로, 이 중 엔지니어가 약 500명 정도 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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