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다섯째 주에는 토종 인프라펀드인 KB발해인프라가 새롭게 증시에 입성한다.

K방산 기대주인 MNC솔루션도 본격적인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KB발해인프라는 오는 29일 코스피에 신규 상장한다.

앞서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경쟁률은 3.99대1에 그쳤다.

주관사 KB증권은 모집 주식 수를 약 2381만주에서 약 1905만주로 20% 줄였다.

공모 금액은 2000억원에서 1600억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1조700억원에서 1조300억원으로 각각 줄었다.


이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흥행이 부진했다.

주관사단인 KB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이 지난 18~19일 이틀간 일반 청약을 접수한 결과 경쟁률은 약 0.27대1로 집계됐다.

KB발해인프라의 주요 투자 대상은 유료 도로와 터널,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이다.


방산용 모션컨트롤 부품 전문기업 MNC솔루션은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5거래일간 수요예측을 받는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회사는 이번 상장에서 총 30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는 8만~9만3300원으로, 총 공모액은 2400억~2799억원 수준이다.

이에 따른 시가총액은 약 7563억~8820억원이다.


MNC솔루션은 1974년 설립된 모트롤을 모태로 한다.

2008년 두산그룹에 편입됐으나 구조조정 과정에서 2021년 1월 소시어스-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에 약 4530억원에 매각됐다.

지난해 12월 민수부문(모트롤)과 방산부문(MNC솔루션)을 인적분할한 뒤 지난 6월 모트롤은 두산밥캣에 재매각했다.


MNC솔루션은 K2전차, K9자주포, 천무, 천궁-II와 같은 대표 수출 무기체계에 구동·제어 관련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885억원으로, 전년 동기(1055억원) 대비 78.6% 늘었다.

영업이익은 169억원으로, 전년 동기(84억원) 대비 2배 뛰었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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