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국내 증시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자율주행 섹터가 들썩이고 있다.
강력한 모멘텀 세 가지가 이어서 쏟아졌는데, 그중 첫 번째는
현대차의 자율주행차 파운드리 사업 발표다.
최근
현대차는 'CEO 인베스터 데이' 행사를 통해 자율주행차 파운드리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 자율주행 차량을 만들어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지속 추진함과 동시에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구현에 필수적인 항목들을 플랫폼화해 개발하고, 자율주행 차량 플랫폼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의 자율주행 파운드리는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이고, 향후 자율주행차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전략이기에 자율주행 섹터의 투자심리를 빠르게 개선할 수 있다고 기대된다.
두 번째는 우버와
현대차의 자율주행 협력 기대감이다.
최근 세계적인 차량 호출 서비스업체 우버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영국의 스타트업 웨이브에 투자하면서 자율주행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다라 코즈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했다.
코즈로샤히 CEO는 "한국은 자동차 제조 강국이자 혁신적인 기술을 많이 개발하는 나라"라며 전동화와 자율주행 부문에서 한국 자동차 업체와의 협력 가능성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10월 테슬라의 로보(무인) 택시 공개다.
현재 자율주행 기술이 가장 앞선 곳 중 하나인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완전자율주행(FSD)'을 고도화하고 있다.
10월 10일 FSD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 무인택시인 '로보택시' 공개를 공식화한 만큼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은 첫 번째로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소프트웨어 상장사
현대오토에버다.
현대오토에버는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 차량 연동 서비스, OTA(Over the air), 정밀지도와 같이 In-Car와 Out-Car 영역 전반의 차량 소프트웨어를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현대차가 2대주주로 있는 검증솔루션 기업
슈어소프트테크다.
슈어소프트테크는 자동차에 탑재되는 모든 소프트웨어의 오류를 잡아내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테스팅 도구를 개발해
현대차에 공급하고 있다.
[김준호 매일경제TV MBNGOLD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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