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2차 전성기는 中 아닌 美·日 중심…이 ETF로 밸류체인 전체 투자” [자이앤트TV]


NH아문디 하나로 K-뷰티 ETF
美·日 등 선진국 중심 2차 전성기
반도체 유사한 화장품 밸류체인
기획·생산·유통 전체 투자 가능

“최근 K뷰티는 2차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8.2% 늘어난 48억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최근 자이앤트TV에 출연한 안진우 NH아문디자산운용 팀장은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안 팀장은 “중국이 중심이었던 1차 K뷰티 전성기와 비교했을 때 미국, 일본, 베트남 등으로 수출국이 다변화되었고 대기업이 아닌 중소규모 인디브랜드가 돋보인다는게 다릅니다”라며 “실제로 2021년 53%에 달했던 중국 수출 비중은 현재 25%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K뷰티가 2차 전성기를 맞게 된 이유로는 4가지를 꼽았습니다.


안 팀장은 “우선 팬데믹 때 한국드라마와 K팝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많이 받았고,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K뷰티의 성공으로 이어졌습니다”라며 “또 틱톡,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에서 인플루언서들이 한국 스타일의 화장법을 공유하면서 인기를 끌게 됐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화장품 생산 기반 인프라가 튼튼하고 글로벌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있다는 점도 K뷰티 성공 요인으로 꼽힙니다”라며 “마지막으로 물가 상승과 경기침체 우려로 소비 여력이 감소한 영향에 ‘가성비’가 좋은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K뷰티와 관련된 산업 구조도 진화했다는게 안 팀장의 설명입니다.


그는 “현재 한국 화장품 산업은 반도체 산업과 비슷한 형태를 갖고 있습니다”라며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인디브랜드는 생산 공장 없이 제품의 기획과 마케팅만 담당하고 있고 이를 코스맥스, 한국콜마와 같은 기업들이 주문을 받아 전문적으로 화장품을 만들어 주고 실리콘투와 같은 업체가 최종 판매 플랫폼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안 팀장은 “인디브랜드가 엔비디아나 AMD의 역할을 하고 있다면 코스맥스, 한국콜마는 TSMC나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라며 “결국 기획, 생산, 마케팅, 판매 등으로 나뉘어진 화장품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있다는게 K뷰티의 강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이같은 국내 화장품 밸류체인에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인 ‘하나로(HANARO) K-뷰티 ETF’를 내놓았습니다.


이 상품은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실리콘투휴젤에이피알파마리서치한국콜마 △코스맥스 △메디톡스아모레G 등 화장품과 피부미용 관련 기업들에 투자합니다.


하나로 K-뷰티 ETF는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종목 중에서 K뷰티를 대표할 수 있는 키워드 유사도 검색을 통해 선정된 상위 20종목으로 구성됩니다.

이 때 사용되는 키워드는 화장품, 피부미용, 필러, 보톡스 등입니다.


이 키워드를 통해 선정된 종목은 유동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편입 비율이 정해집니다.

한 종목의 최대 편입 비중은 2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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