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누비는 한국인 '세누한'…토니 박 PD프로퍼티스·QB호스피탈리티 대표

어려서부터 남들이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고난과 좌절, 실패를 겪었음에도 위기를 극복하고 성공을 이룬 사람을 두고 드라마 또는 영화 같은 삶을 살았다고 얘기합니다.

세누한 36회 ‘뉴욕에서 제일 핫한 사업가’라는 제목의 주인공은 인생이 한 편의 영화 같다고 여길 정도로 흥미진진한 삶을 살아온 뉴욕 부동산계의 다크호스이자 요식업계의 거상으로 불리는 토니 박 대표입니다.

이탈리아 시칠리아에 정착한 한의사 아버지와 무용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자란 토니 박 대표는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잠시 한국에 들어왔지만 방황하는 청소년기를 보내며 적응에 실패, 다시 이탈리아로 돌아와 시칠리아 팔레르모의 요리학교(Scuola Alberghiera)를 졸업했습니다.

그리고 스무 살이 되던 해, 미국 필라델피아로 이주해 한 이탈리안 식당에 취직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장사수완을 알아본 식당 주인이 동업을 제안, 새로 식당을 오픈하게 됩니다.

하지만 잘 나가던 식당은 화재로 전소되고 말았는데 그는 지분대신 ATM 1대를 받아 뉴욕으로 떠났습니다.

사업가의 자질이 출중했던 토니 박 대표는 대출받은 학자금까지 투입해 ATM 20대를 리스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 5,6년 후에는 약 6천 대의 ATM기를 운영하는 전도유망한 청년 CEO가 됐습니다.

하지만 이 사업도 사람들의 신용카드 사용 증가와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문을 닫게 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그는 우연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다시 오뚝이처럼 일어서게 되는데 ATM기를 운영하며 만났던, 거래처 한인들의 통역을 돕다 어마어마한 수수료를 받는 부동산 중개업에 입문하게 된 것입니다.

부동산 중개사가 된 토니 박 대표는 3년 연속 코스타그룹이 선정하는 ‘파워브로커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유대인 중개사 일라드 드로어와 함께 PD프로퍼티스를 공동창립해 뉴욕 맨해튼에 있는 굴지의 빌딩 및 상가는 물론 워싱턴D.C., 보스턴, 런던 등의 부동산에 대한 투자와 거래자문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롯데그룹, 파리바게트, 네이처리퍼블릭 등 국내기업들의 뉴욕 진출과 위워크(WeWork)의 한국 진출을 돕기도 했습니다.

요리사 출신인 그는 자신의 아이디어와 마케팅 전략을 십분 활용해 맨해튼 한인타운에 ‘미슐랭 빕그루밍’에 선정된 한식당 ‘안토야’와 셰프 카운터 레스토랑인 ‘왕비’를 열었고 부유층 손님이 많은 억만장자거리에는 파인 다이닝 한식당인 ‘안토’를 열었습니다.

특히 ‘안토’는 이순신 장군 동상, 거북선 모형, 무궁화, 전통 도자기, 하회탈 장식 등 한식과 한국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탈리아 시칠리아 정통 베이커리 방식을 적용해 뉴요커들은 물론 이탈리아에서 온 여행객들이 반드시 방문하는 장소가 된 ‘안젤리나’를 오픈, 성황리에 매장을 늘려가고 있으며 편안한 칵테일 바 스타일의 ‘캐서린’도 열었는데 최근 트립어드바이저가 선정하는 Hidden Gem(숨겨진 보석)부문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한류의 영향으로 문정성시를 이루고 있는 뉴욕 맨해튼 32번가를 넘어 33번가와 35번가로 한인타운을 확장시키고 맨해튼의 상징인 ‘플랫아이언’ 빌딩을 구입해 주거공간으로 한창 리모델링 중인 토니 박 대표. 뉴욕비즈니스저널 선정 ‘2024년 주목할 10인’에 선정된 그의 이야기가 담긴 세누한 36회는 2월 24일(토) 저녁 6시 30분에 방영됩니다.

*'세누한'은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30분 매일경제TV와 매일경제TV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시청할 수 있으며 방송 후, 유튜브 ‘세누한’ 채널에서 본편 전체는 물론 쇼츠, 미방송분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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