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특수' 해외여행 수요 급증…항공업계 임시편 속속 투입

【 앵커멘트 】
올해 설 명절 연휴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인데요.
명절 연휴동안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항공사들이 설 연휴 특수를 대비해 임시 항공편을 속속 투입하며 공급 좌석을 늘리고 있습니다.
이명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박용태 / 경기도 화성시
- "이번 설 연휴에 저희가 원래 고향으로 가려고 계획을 했었는데, 연휴가 길지 않으니까 가까운 일본이라도 다녀올까 하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서윤 / 경기도 화성시
- "(설 연휴에) 가족들이랑 같이 해외여행 가면 더 재밌을 것 같아요."

해마다 명절 연휴를 활용해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수요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올해 설 연휴 여행사 예약률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해외여행 예약 건수는 지난해 설 연휴 기간보다 78% 증가했습니다.

항공사들도 증가한 여객 수요에 맞춰 공급좌석을 늘리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명진 / 기자
- "올해 설 연휴기간이 예년보다 짧은 탓에 국내 항공사들도 일본과 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 위주로 임시편을 늘렸습니다."

제주항공은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 인천~다낭·사이판 노선 운항을 기존 주 14회에서 21회로 증편하고,

진에어는 설 연휴 기간 동안 인천~괌 노선의 운항 횟수를 매일 2회에서 3회로 늘립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9일과 12일 인천~오사카 왕복 항공편을 1편씩 늘리고, 인천~쇼나이·도야마 노선을 임시 운항합니다.

대한항공도 3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인천~오이타 노선 항공편을 주 3회 띄웁니다.

한편, 최근 인천국제공항의 일일 최다 이용객수는 2020년 이후 4년 만에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코로나19 엔데믹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와 맞물려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최다 이용객수 기록도 경신될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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