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금융업계가 새해 벽두부터 디지털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습니다.
사용자의 편리함은 당연히 늘겠지만, 디지털이 익숙치 않은 세대들이 얼마나 활용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김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저축은행중앙회의 통합금융앱, SB톡톡플러스가 오늘(15일)부터 '간편모드'를 도입합니다.
'간편모드'는 금융당국이 고령자 친화적 모바일 금융앱을 만들기 위해 추진한 사업으로, 기존 18개의 은행앱에서만 제공됐지만, 저축은행 까지 포함돼 19개 앱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이번 도입으로 앱의 기존 기능인 '큰글씨서비스'가 개편돼 시니어 등 사용자들의 직관성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19일에는 정부 주도로 핀테크 앱에서 보험을 직접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출시됩니다.
가입하고 싶은 보험상품을 선택 후 개인 정보를 입력하면 보험사별 보험료를 직접 비교할 수 있습니다.
핀테크와 보험업계는 자동차보험을 시작으로 저축성보험과 펫보험을 순차적공개할 예정입니다.
네이버페이는 서비스 출시를 위해 총 10개사의 보험사와 제휴를 완료했고, 주요 빅테크들 역시 당일 출시를 위해 보험사들과 수수료율 협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 당국이 추진했던 디지털 금융화 사업들이 올해 초부터 실체를 드러내고 있는 상황.
다만, 디지털 숙련도가 세대별로 차이가 있다는 점이 접근성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최철 /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 "연령별로 샘플링을 해서 디지털 이용 환경이 어떻고 숙련도가 어떤지 이런 것들을 좀 면밀히 살펴서 거기에 걸맞은 디지털 서비스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새해부터 부는 디지털 금융의 바람이 시니어와 MZ세대 소비자 모두를 아우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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