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를 기반으로 개방형 생태계 조성에 나서는 등 스마트홈 플랫폼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합니다.
LG 씽큐의 사업 영역을 기존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위주에서 기업간거래(B2B)로 확장해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정기현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장(부사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브리핑을 통해 "LG 씽큐가 단순히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전달하는 것에서 나아가 본격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비즈니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LG 씽큐를 앞세운 플랫폼 사업은 조주완 대표이사 사장이 강조한 비하드웨어(Non-HW)·B2B·신사업 등 3대 성장 동력의 일환입니다.
LG전자는 먼저 올해 'LG 씽큐 API'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입니다.
API는 데이터 입·출력 방식을 표준화한 인터페이스(교환체계)로, 플랫폼의 자세한 구동 방식을 모두 알 필요 없이 특정 앱의 정보를 다른 앱에서도 쉽게 이용하도록 일종의 연결고리 역할을 합니다.
LG 씽큐의 API를 공개해 사업화하면
LG전자가 공급하는 제품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능, 서비스와 데이터를 개인, 기업 누구나 필요한 목적에 따라 활용할 수 있어 생태계 확장이 쉬워집니다.
예를 들어 건물 관리업체는 LG 씽큐 API를 이용해 건물에 설치된
LG전자 공조 시스템을 원격 제어·관리하는 시스템을 자체 구축하거나 관련 부가 서비스를 받아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정 센터장은 "스마트홈으로 나아가려면 LG 기기만이 아니라 많은 기기를 연결해야 한다"며 "그러려면
LG전자 기기를 사용하는 사용자 이상을 모아야 하는데, 오픈 API 등을 통해 모수를 확대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LG 씽큐에 집약된 기술을 외부에 공개해 누구나 쉽게 LG 씽큐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생태계가 확장될수록 고객이 경험할 스마트 공간이 확장되고 진정한 스마트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길금희 기자 / golde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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