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인뱅업계, 저금리로 치고 나간다…담보대출 확보 총력전

【 앵커멘트 】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은행들은 대환 고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는데요.
저금리를 앞세운 인뱅업계의 행보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김우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인터넷 은행들이 시중은행들보다 낮은 금리를 선보이며 대환대출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습니다.

오늘 (12일) 기준 카카오뱅크의 혼합형 주담대 대환상품 최저 금리는 3.483%로 은행권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또 중도상환해약금도 기존 주택담보대출과 동일하게 100% 면제를 내걸며 고객 유입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주요 빅테크들과의 제휴 없이도 출시 당일 고객 수요가 몰려 서비스를 잠시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카카오뱅크 관계자
-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높은 편의성 등에 대해 높게 평가해주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대한 많은 고객이 금리 부담을 더실 수 있도록 원활한 업무 처리를 위해 접수량을 조절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케이뱅크는 대형 플랫폼사들과 제휴해 아파트 대환대출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혼합형과 변동형에서 모두 최저 3%대 금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뱅업계의 이같은 저금리 영업은 시중은행보다 낮은 조달비용이 작용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카카오뱅크의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약 57%로 은행권 전체 평균인 38.3%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은행의 저이자 예금 비중이 클수록 대출 이자를 낮출 수 있습니다.

또 담보대출 확보해 현재 악화된 건전성 개선을 노리는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인뱅업계는 매해 중저신용자대출 목표 비중을 충족해야 하는데, 이는 고질적인 건전성 리스크로 이어졌습니다.


토스뱅크는 아직 주담대를 취급하지 않고 있지만, 오는 31일부터 전세대출 대환이 실시되면 인뱅 3사의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김우연 / 기자
- "대환대출을 통한 인뱅업계의 담보대출 확보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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