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다음주부터 2주 간 IPO 기업들이 줄줄이 일반 청약에 돌입합니다.
이번 달에만 8개 기업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건데요.
단 기간에 청약에 나서는 기업들이 몰리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모습입니다.
조문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이달 일반 청약에 나서는 각양각색의 기업들.

오는 16일 우진엔텍을 시작으로 8개 기업이 약 2주간 연이어 청약을 진행합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은 이차전지 관련 기업이 IPO에 나섭니다.

2차전지 부품 기업 '이닉스'는 IPO 기업설명회에서 주력 제품인 배터리셀 패드와 내화격벽의 제품력을 핵심경쟁력으로 제시했습니다.

배터리셀 패드란, 자동차 내 배터리간 충돌이나 주행 시 진동을 방지해 화재를 예방하는 것을 말하며, 내화격벽은 배터리가 외부 충격으로 열폭주 현상을 일으켰을 때 탑승자가 탈출할 수 있도록 화재를 지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 인터뷰 : 강동호 / 이닉스 대표
- "미국과 유럽에 진출하기 위해 상장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공모자금의 대부분은 해외투자에 사용할 계획이고, 일부분은 국내 시설 투자에…현재 수주 잔고가 약 3천400억원 정도가 남아있습니다."

이닉스는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청약에 들어가며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습니다.

이 밖에도 포스·키오스크 전문기업 포스뱅크 역시 IPO 기업설명회에서 다양한 판매 채널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전세계 약 80개국, 200개 이상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해외매출 비중이 75%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동종업계 매출액 기준, 국내 포스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번 공모자금으로 포스 단말기 제조공장 자동화를 위한 시설투자를 하고, 연구 인력을 확충할 방침입니다.

조선 기자재기업 현대힘스는 선박에 들어가는 곡블록 생산에서 점유율 우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08년 현대중공업에서 현물 출자된 기업으로, 증권가는 조선업이 활황기에 들어서면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구주매출 비중이 전체의 40%에 달한다는 점은 우려 요인으로 꼽힙니다.

포스뱅크와 현대힘스는 이달 17일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에 돌입하며, 하나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각각 주관사를 맡았습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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