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집중 취재 시간에는 원스톱 대환대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용대출만을 다뤄왔던 대환대출 플랫폼이 내일(9일)부터 주담대를 포함하게 됐는데요.
자세한 소식 스튜디오에 나와있는 취재부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우연 기자 어서오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대환대출 플랫폼이 주담대를 품게 됐습니다.
차주들은 더 낮은 금리의 대출상품으로 빠르게 환승이 가능해졌는데요.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원스톱 대환대출이 내일부터 주택담보대출까지로 확대됩니다.
그동안 주담대나 전세대출을 갈아타려면 금융회사 영업점에 직접 상담을 해야 했는데요.
대환대출 시스템이 시작될 경우 온라인이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금융사 대출 조건을 비교해 더 낮은 금리로 쉽게 전환할 수 있게 됩니다.
이번 대환대출에는 은행들 뿐 아니라 보험사들 역시 참가하는 만큼 차주들의 선택폭도 매우 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이번에 대환대출에 포함되는 주딤대는 아파트 대출로 한정됐는데요.
다세대와 연립주택의 경우 금융사들이 실시간 시세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 전세대출의 경우 이달 31일 등재를 목표로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멘트 】
손쉬운 대출 환승이 차주들의 금리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환대출 인프라는 어느 정도 이자 경감 효과가 있었나요?
【 기자 】
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온라인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금액은 지난달 22일 기준 2조30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대환대출 인프라 사용자는 총 10만 3천462명이었는데, 이들이 절감한 신용대출 이자 부담은 연 490억원에 달합니다.
또 온라인 대환대출 인프라로 하락한 신용대출 금리는 평균 1.6%포인트로 집계됐습니다.
주담대와 전세대출 잔액은 신용대출보다 많기 때문에, 이용차주와 금리 절감 효과도 더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 앵커멘트 】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주담대 잔액은 1천50억에 육박했습니다.
그야말로 뭉칫돈의 대이동이 예상되는데요.
관련 업계들 역시 고객 맞이 준비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김우연 기자 업계별로 나눠서 설명해주시죠.
【 기자 】
네 핀테크들은 제휴사 확대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핀다는 오늘(8일) 부동산R114와 손잡고 주택담보대출 시장을 공략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주택 구매와 담보대출 고객들에게 원스톱 구매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네이버페이는 10개사의 금융사 제휴와 더불어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비교할 수 있는 '새로받기' 서비스도 함께 출시했는데요.
주담대 환승 편의성을 제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유의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 의견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이정환 /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
- "정보 제공의 수익도 있지만 플랫폼 자체를 활성화시킴으로서 일종의 독점력을 확보하려는 경향이 더 강해진 게 아니냐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대환대출 확보가 디지털 금융 가속화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었습니다.
하지만 편의성보다 차주들에게 더 중요한 것은 바로 금리인데요.
실제로 이자를 산정하는 은행들은 이번에 어떤 움직임을 보이나요?
【 기자 】
네 시중은행들 역시 이번 원스톱 주담대 대환대출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은 판매하던 주담대의 신규취급을 중단하고, 대환대출 플랫폼 상품으로 재정비하고 있습니다.
반면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아예 대환대출 전용 상품을 새로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대환대출 확장이후 시중은행들의 주담대 금리가 어느 정도로 형성될지는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다만 앞에서 말씀하신데로 담보대출이 타 여신 상품에 비해 월등히 크기 때문에 금융사들의 주담대 확보전은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경우 금융사들은 차주들의 최대 관심사인 보다 낮은 이자에 집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저금리 경쟁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고금리의 터널을 지나던 대출차주들에게는 여러모로 반가운 소식일텐데요.
사용자들이 유의해야 할 사항도 있다고요?
【 기자 】
네, 대환 계획하시는 분들은 당연히 지금보다는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타기를 원하실 겁니다.
현재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은행채 5년물 금리와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함께 떨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코픽스가 아직 하락하지 않았기 때문에 변동형 주담대 금리 하락에는 다소 시간이 걸린 다는 점 대환 계획 하시는 분들 참고하셔야 겠습니다.
또 한미 중앙은행들이 확실한 피벗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황이기때문에 은행채 금리가 다시 오를 수도 있다는 점도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대출총액 산정 기준인
DSR도 확인하셔야 합니다.
현행 법으로 은행권의
DSR은 40% 비은행권은 50%로 정해져 있는데, 이번 대환대출에는 보험사까지 포함됩니다.
만약 비은행권의 주담대를 은행으로 대환을 희망할 경우,
DSR을 초과하는 금액을 먼저 상환하셔야 합니다.
【 앵커멘트 】
알겠습니다. 코앞으로 다가온 원스톱 주담대 대환대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김우연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 기자 】
감사합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