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라이브]국제유가 한때 5% 급락…11월 미시간대 기대인플레 급등

【 앵커멘트 】
미국의 기대인플레이션이 급등했습니다.
뉴욕특파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용갑 특파원, 미국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요.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미국의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이 급등했습니다.

미국 미시간대학교가 집계하는 11월 기대인플레이션이 4.5%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인들은 내년에 미국의 물가가 연율 기준으로 4.5%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달초만 해도 이 수치는 4.4% 수준이었는데, 더 높아졌습니다.

기대인플레이션은 올해 4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데이터에 따르면, 향후 5~10년간 비용은 3.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조사의 책임자인 조앤 수는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 완화가 앞으로 몇달, 몇년 안에 역전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소비자물가가 둔화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곧 물가가 올라갈 것으로 우려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미시간대학의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1.3으로 집계됐습니다.

블룸버그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의 전망치는 61이었습니다.

11월 소비자심리지수 61.3은 전월치인 63.8과 비교하면 3.9% 낮은 수준입니다.

10월부터 경제전망이 악화되면서 지수는 6개월만에 최저치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날은 미국의 10월 내구재 수주도 발표가 됐는데요.

미 상무부는 10월 내구재 수주 실적이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160억 달러, 5.4% 감소한 2천794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월 내구재는 전월 대비 4% 증가를 기록한 바 있는데요.

10월에는 한 달만에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에서도 10월에 내구재 수주 실적이 3.4%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긴 했으나 실제로는 5.4% 감소했습니다.

다만 변동성이 큰 비행기와 운송을 제외하면 10월에 0.1% 감소폭을 기록하며 큰 변동이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20만9천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망치였던 22만9천명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으로 5주만에 최저수준입니다.

이날 시장에는 유가가 한때 크게 하락했습니다.

OPEC플러스가 갑작스럽게 감산 회의를 연기했기 때문입니다.

OPEC 산유국과 비OPEC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플러스 산유국 협의체가 당초 예정되어 있던 26일 회의를 30일로 연기했습니다.

OPEC은 성명서를 통해 에너지 장관회의가 다음주 목요일로 연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유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네옴시티 건설을 위해 고유가를 유지해야 하는 사우디가 다른 산유국들의 감산량에 불만을 표시해 논의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의를 통한 감산에 차질이 생기며 국제유가는 하락했습니다.

이날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약 5% 하락한 73달러선까지 하락했지만 대부분의 하락을 만회했습니다.

뉴욕증시는 3대지수 모두 소폭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4.74포인트, 0.53% 상승한 3만5천273.03에 장을 마쳤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43포인트, 0.41% 상승한 4천556.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5.88포인트, 0.46% 상승한 1만4천265.8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뉴욕증시는 다음 날인 목요일은 추수감사절로 휴장하며, 금요일인 24일에는 오후 1시에 정규장이 마감합니다.

【 앵커멘트 】
다음으로 주요 경제뉴스도 살펴보겠습니다.
오픈 AI의 샘 올트먼이 복귀하기로 했다고요? 가상화폐와 관련한 소식도 함께 전해주시죠.

【 기자 】
'챗GPT의 아버지'라 불리는 샘 올트먼이 오픈AI로 복귀했습니다.

샘 올트먼이 오픈AI에서 해임된 지 닷새 만에 복귀하면서 사건이 일단락됐습니다.

지난 17일 갑작스러운 샘 올트먼의 해임을 발표하면서 시작된 이번 논란은 대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올트먼을 영입하겠다고 밝히고, 오픈AI 직원 770명 가운데 700명이 올트먼의 복귀를 요구하면서 퇴사라는 강수를 던지면서 결국 오픈AI 이사회가 백기를 들었습니다.

오픈AI는 올트먼을 오픈AI CEO로 복귀시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오픈AI는 이사회도 새롭게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올트먼 해임에 참여한 4명의 이사회 구성원 중에 3명은 교체됩니다.

일단 브렛 테일러 전 세일즈포스 CEO가 새 이사회의 회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이 이사진에 합류했습니다.

기존 이사였던 애덤 디앤젤로 쿼라 CEO는 이사회를 대표해 올트먼 복귀 협상을 이끌면서 유임됐습니다.

새로운 이사진은 최대 6명을 더해서 이사회를 구성할 예정입니다.

이번 올트먼 해임을 주도했던 일리야 수츠케버는 "결정을 후회한다"는 반성과 함께 이사회에서 사퇴했습니다.

오픈AI는 해임의 결정과 그 여파에 대해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트먼은 옛 트위터인 엑스에 "나는 오픈AI를 사랑하고 내가 지난 며칠 동안 한 일들은 팀과 팀의 사명을 함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픈 AI로 돌아가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강력한 파트너십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지에서는 이번 사태를 놓고 샘 올트먼의 영향력 확대 전망과 함께 개발론자의 승리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번 사태가 AI에 대한 개발 속도와 안전성을 놓고 발생한 갈등이라는 분석이 있는데요.

AI의 위험성 보다 AI를 통해 더 나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 올트먼의 복귀로 AI의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속도가 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가상화폐 시장과 관련한 소식인데요.

가상화폐거래소에서 대규모 출금 사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자금세탁을 방조한 혐의를 인정하면서 5조 원이 넘는 벌금을 받으면서 고객들이 돈을 빼내고 있습니다.

CNBC에 따르면, 바이낸스에서 24시간 동안 고객들이 10억 달러 이상을 인출했습니다.

바이낸스가 자금세탁 방지 제도를 마련하지 않은 혐의에 대해서 유죄를 인정했기 때문인데요.

미 재무부와 법무부는 바이낸스가 은행보안법과 국제비상경제권법 등을 위반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해 43억 달러, 우리돈 5조5천억 원 규모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바이낸스를 창업한 자오창펑 CEO는 혐의를 인정하고 사임했습니다.

미 당국이 파악한 바이낸스의 불법적인 가상화폐 거래는 166만건에 달합니다. 총 7억 달러 규모인데요.

이같은 불법적인 거래를 알고도 고의적으로 바이낸스가 무시하고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불법적인 거래에는 이슬람 등 테러단체 자금과 미국의 제재 대상 국가의 거래가 있었고, 북한 관련 불법거래도 포함됐습니다.

바이낸스는 이 뿐만 아니라 혐의를 인정하며 미국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 ga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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