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스스로 건강을 챙기고, 건강관리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셀프메디케이션'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10가구 중 8가구가 섭취할 정도로 애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 한 연구 기관이 건강기능식품 섭취가 건강 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에도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서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나라는 한 가구당 연간 약 36만원을 건강기능식품 구매에 지출합니다.
이러한 지출이 국민 건강증진과 질병부담을 줄이는 역할을 어떻게 하고 있을까?.
최근 국내연구진이 건강기능식품 섭취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가장 높은 비용절감이 확인된 원료는 오메가3.
국내 50세 이상 성인 중 심혈관질환 환자수를 도출하고, 이들이 심혈관질환 관리를 위해 지출하는 직·간접적 비용을 추산했습니다.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직접비용과 간접비용을 포함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약 43조원.
이를 반영해 사회경제적 비용을 산출하면 오메가3 섭취로 약 64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인터뷰 : 홍지연 / 고려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교수
- "우리나라 국민들이 오메가3를 섭취한다면 과연 얼만큼 심혈관질환을 낮춤으로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비용이 얼마나 되는지를 산출해낸 연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루테인지아잔틴은 60세 이상 성인에서 황반변성 관리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 약 315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습니다.
이번 연구를 후원한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향후 국가 보건정책 수립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정명수 /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회장
- "연구를 통해 국민 보건 의료체계와 자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건강기능식품협회는 관련 연구를 후원하고 정부의 정책지원을 확보해 나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현재 국내 건강기능식품 섭취와 그에 따른 질환에 대한 정보는 여전히 부족한 상태입니다.
대규모 데이터 구축 등 국가차원의 관심과 지원도 필요하다고 연구자들은 강조합니다.
매경헬스 서정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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