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민연금·기초연금 약 3.3% 더 받는다
-북, 첫 '전술핵공격잠수함' 건조…김정은 "핵추진잠수함 도입도 계획"
【 앵커멘트 】
경상수지가 석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감소한 '불황형 흑자'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자세한 소식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구민정 기자 어서 오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7월 경상수지가 석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는데, 액수는 오히려 줄어들어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8일) 우리나라 7월 경상수지가 35억 8천만 달러, 우리 돈 약 4조 7천억 원 흑자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1년 만에 석 달 연속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지만, 흑자 폭은 전달보다 20억 달러 넘게 감소했습니다.
항목별로 보면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넉 달째 흑자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승용차를 제외한 반도체와 철강 등 대부분의 주력 품목이 부진한 가운데 7월 수출은 11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에너지 수입 가격 하락으로 수입은 1년 전보다 22.7% 감소했습니다.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이 급증하자 서비스수지는 25억 3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때문에 이번 흑자는 수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수입이 더 크게 감소하며 나타난 '불황형 흑자'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했지만, 액수는 계속 줄고 있는 거군요.
'불황형 흑자'라는 평가에 한국은행의 반응은 어땠나요?
【 기자 】
한국은행은 경상수지가 '불황형 흑자'를 냈다는 지적에 우리 경제가 불황에 빠진 상황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8월과 9월엔 수출 감소 폭이 줄어들다 4분기부터는 증가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하반기부터는 흑자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상저하고' 전망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겁니다.
다만 국제유가의 가파른 상승세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진다면 흑자를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 앵커멘트 】
계속해서 연금 관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내년부터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등 각종 공적연금 수급자는 올해보다 대략 3.3% 더 많은 연금액을 탈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
【 기자 】
앞으로는 해마다 전년도의 물가 변동률을 반영해 연금 지급액이 조정되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4년도 예산안을 보면, 정부는 내년에 기초연금의 기준연금액 지원 단가를 3.3% 올렸는데요.
현재 월 최대 32만 3천 원을 지급하는 기초연금을 33만 4천 원으로 인상하기로 한 겁니다.
기초연금 지급액을 내년에 3.3% 올리기로 한 바탕에는 정부가 올해 물가 인상률이 3.3%가량에 이를 것으로 보는 전망이 깔려있습니다.
기초연금뿐 아니라 장애인 연금과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등 다른 공적 연금들도 모두 정부가 내년에 추산하는 물가 상승률에 따라 3.3% 정도 인상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공적연금 수급자들은 물가 인상으로 화폐가치가 떨어져 실질 연금액이 하락하는 것을 피할 수 있고 적정수준의 연금 급여액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북한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북한이 전술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첫 전술핵공격잠수함을 건조했다고 주장했다고요?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북한이 오늘(8일) 수중에서 핵 공격이 가능한 첫 전술핵공격잠수함을 건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첫 전술핵공격잠수함 진수식이 열렸다"고 보도했는데요.
김 위원장은 전술핵공격잠수함에 대해 "해군 무력의 핵심적인 수중공격수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연속적으로 해군의 핵무장화를 계속 추진하라"고 지시함과 동시에 핵추진잠수함을 건조하겠다는 계획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멘트 】
이러한 상황 속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이 임박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정상회담을 앞둔 북한과, 이를 견제하는 미국은 각각 어떤 입장을 보이고 있나요?
【 기자 】
북·러 정상회담이 임박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북한은 러시아와의 연대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가 "우리는 러시아와 함께 공동의 적과 싸우며 전우애와 연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한 건데요.
이에 미국은 러시아에 무기 공급을 말라는 대북 경고 메시지를 연일 발신하고 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지원할 목적으로 러시아에 탄약을 공급한다는 구상은 "거대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실제 지원에 나설 경우 "러시아와 북한 모두 고립이 심화할 것으로 강하게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네 그렇군요.
마지막 순서로는 주말을 앞둔 극장가 소식 한번 알아볼 텐데요.
이번 주말에는 어떤 영화들이 흥행몰이를 준비하고 있나요?
【 기자 】
네, 이번 주말 극장가에선 유재선 감독의 '잠'이 개봉 이후 첫 주말을 맞아 본격적으로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배우 정유미와 이선균 주연의 영화 '잠'은 몽유병을 소재로 한 공포스릴러물로, 봉준호 감독의 제자로 통하는 유 감독의 데뷔작이라 특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영화 '잠'은 지난 6일 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으며, 누적 관객 수 14만 3천여 명을 기록 중입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
영화 '잠'이 개봉하기 전까지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던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오펜하이머'의 인기도 아직까지 상당하다고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원자폭탄 개발자의 고뇌와 모순을 그린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오펜하이머'는 전 세계 영화관에서 총 1조 원이 넘는 티켓 수입을 올렸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영화 '잠'의 개봉 이후 현재 박스오피스 2위에 올라있으며, 이번 주말 누적 관객 수 300만 명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국내외 영화들의 흥행으로 당분간 극장가는 계속 북적일 것 같습니다.
구민정 기자 잘 들었습니다.
【 기자 】
네, 감사합니다.
[ 구민정 기자 / koo.minju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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