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 달 들어 국내증시를 대표하는 로봇주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삼성과 두산을 비롯한 굴지의 대기업들이 로봇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시작하면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내 로봇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증시 로봇대장주로 꼽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는 지난 한주간 상승세를 지속하며 시가총액 3조원을 넘기더니, 어제와 오늘 이틀 연속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월 삼성전자의 지분이 늘어난데다, 최근엔 삼성웰스토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음달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는 '두산로보틱스'도 시가 총액 1조 원이 넘는 대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삼성과 두산 등 국내 대기업들이 로봇산업의 전면에 서자, 투자자들은 국내 로봇산업이 본격적인 성장기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투자를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양승윤 /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 "삼성전자가 "로봇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했고, 현대차는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인수했었고, 그때부터 국내에서도 로봇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레인보우로보틱스를 비롯해 에스비비테크, 뉴로메카 등 주요기업들이 상장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전체적인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 같은 대장주 뿐만 아니라 그 외 로봇 관련주도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에스피지, 뉴로메카, 에스비비테크 등의 주가 역시 지난 한주간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국내 로봇주를 담은 ETF의 가격도 최근 한주간 7% 넘게 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두산로보틱스 상장,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로봇 공개, 로봇 관련 정책 공개 등의 이벤트가 이어진다며, 국내 로봇 산업의 견조한 주가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정호입니다. [ lee.jeongho@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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