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조만간 커피와 버거 프랜차이즈 등에서 일회용품 사용이 제한된다고 하는데요.
이에 업계가 대책 마련으로 분주한 모양새입니다.
일각에서는 일회용품을 대체하는 생분해 용기가 비싸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앞으로 커피 전문점 등에서 플라스틱 빨대 등 일회용품 사용이 제한됩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11월 24일 부로 일회용품 사용 계도기간이 종료되는데, 이후 일회용품을 사용한 사업주는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를 물게 됩니다.
지난해부터 플라스틱 빨대, 종이컵, 우산 비닐로 제한 품목이 확대됐고, 일반음식점 등에서일회용 봉투와 쇼핑백은 무상제공에서 사용금지로 바뀐 바 있습니다.
이에 커피, 버거 프랜차이즈 등 업계는 대응 마련에 분주한 모양새입니다.
스타벅스는 빨대 없이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뚜껑(리드)과 종이 빨대, 다회용컵과 가방을 운영 중입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개인컵 사용량은 1천350만 건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디야커피도 빨대 없는 뚜껑과 종이 빨대를 제공하고 매장 내 다회용 컵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전 매장을 대상으로 종이빨대, 다회용컵, 우드스틱 제품을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롯데GRS 관계자는 "법적 운영기간 내 이행될 수 있도록 자재 도입을 완료했고, 향후 교육·지도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대기업과 달리 자영업자에 한해 일회용품 사용 제한이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생분해 용기가 비싸다는 점에서 정부의 비용 지원 방안도 논의돼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 인터뷰(☎) : 이상근 /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 "생분해 용기 같은 경우 공급량이 적기 때문에 비쌀 수밖에 없는 구조라서…자영업자에 대해 생분해 용기 사용에 정책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법도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회용품 사용 규제 계도기간 종료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연착륙을 위한 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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