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 연방준비제도가 선호하는 지표인 개인소비지출이 발표됐습니다.
뉴욕특파원 연결해서 관련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김용갑 특파원, 이번주에 의미있는 경제지표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은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가 발표됐죠?
【 기자 】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됐습니다.
미 상무부는 7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3.3%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의 전망치에 부합하는 결과입니다.
지난 6월에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3.0% 상승한 바 있는데, 7월에는 3.3%로 상승률이 더 커졌습니다.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6월에 7%를 찍으면서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는데, 이와 비교하면 7월의 3.3%는 꽤나 낮은 수준입니다.
상품가격이 전년 대비 0.5% 하락했고, 에너지 가격도 14.6% 하락했습니다. 서비스가격은 5.2% 상승, 식료품 가격도 3.5% 올랐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상승률은 전년 대비 4.2%를 기록했습니다.
미 연준이 선호하는 지표인 근원 PCE가 더 자세히 살펴봐야할 지표인데요.
연준은 가격 추세를 더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를 더 면밀하게 모니터링합니다.
7월 근원 PCE는 4.2%를 기록하면서 전월인 6월 4.1%에 비해서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7월 들어 근원 PCE 상승률이 더 커졌지만, 6월에 큰 상승률 둔화가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연결짓기까지는 어려워 보입니다.
지난 6월 근원 PCE는 약 2년 만에 최저 수준의 상승세를 보인 바 있습니다.
근원 PCE는 전월과 비교해서는 0.2% 상승했습니다. 시장도 0.2% 상승을 전망해왔습니다.
오늘 나온 PCE 결과는 인플레이션이 더 확대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연준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지표입니다.
한편, 래피얼 보스틱 미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긴축에 대해 인내심을 강조했습니다.
보스틱 총재는 2% 물가 달성을 위해 "단호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면서도 "현재 수준은 충분히 긴축적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없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데요.
보스틱 총재는 연준 인사 가운데 대표적인 비둘기파 인사입니다.
미국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는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7월 개인 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8% 증가하면서 시장의 전망치였던 0.7%를 상회했습니다.
6월의 증가율 0.6%보다 더 증가가 커졌습니다.
소비자들은 7월에 지출을 늘렸고, 이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하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견고한 소비로 경제학자들은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에 대한 전망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날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지표도 비슷한 분위기였는데요.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8천 건을 기록하면서 전주 대비 4천건 감소하며 3주째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사람이 감소한다는 것은 여전히 고용이 탄탄하다는 의미입니다.
【 앵커멘트 】
다음으로 8월의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뉴욕증시 마감상황도 확인해보겠습니다.
3대 지수 보합권에서 마감을 했습니다.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뉴욕증시가 4일 연속 상승세를 끝내고 혼조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68.33포인트, 0.48% 하락한 3만4천721.9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7.21포인트, 0.16% 하락한 4천507.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66포인트, 0.11% 상승한 1만4천34.9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나스닥만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8월 한달간을 기준으로 보면 3대 지수 모두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가 2.36% 하락했고, S&P500지수는 1.77% 하락, 나스닥지수는 2.17% 하락했습니다.
세일즈포스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약 3% 상승했습니다.
요가복으로 유명한 룰루
레몬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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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의 2분기 매출액은 22억1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습니다. 이익도 18% 증가하면서 시장의 전망치를 뛰어넘으며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했습니다.
룰루
레몬은 2021년 매출 62억 달러 수준을 2026년까지 125억 달러로 두 배로 늘리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위스 최대 은행 UBS는 크레디트스위스를 인수한 이후 통합작업을 2026년까지 마무리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3천명 감원을 예고했습니다.
칼라모스의 조셉 쿠식 수석 부사장은 "결국 주식은 채권을 따라가기 때문에 미 국채 수익률의 지속적인 하락은 적어도 단기적으로 주식 상승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투자자들은 다음날 아침에 발표되는 8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로 시선을 향하고 있습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17만 명의 고용 증가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 ga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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