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완성차 업계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할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특히,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SDV로의 전환에 집중하며 관련 인재 확보 경쟁에 불이 붙었는데요.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소프트웨어 등 IT 인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인 포티투닷은 인력 규모를 지금보다 2배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포티투닷 임직원의 70%가 개발자인 만큼 전기차, 자율주행 등 전동화는 물론 클라우드, 블록체인, AI 등 전문 인력 채용이 주를 이룰 전망입니다.

해외 기업들도 소프트웨어 인력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은 2026년까지 1만 명, 2025년까지 1만8천 명을 채용할 계획입니다.

토요타는 기술직의 20% 수준이던 소프트웨어 인재 비중을 지난해 50%까지 확대했습니다.

GM과 포드는 애플 등 IT 업계 출신을 영입해 소프트웨어 부문 수장 자리에 앉히는 등 조직 개편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습니다.

이처럼 완성차 업체들이 소프트웨어 인력 확보에 공을 들이는 것은 전기차 등 미래차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SDV 전환이 필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 교수
- "세계적인 미래 모빌리티를 지배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가 없으면 종속업체 하청업체로 전락한다는 절박감을 가지고 있다는 거죠."

실제로 전 세계 자동차 소프트웨어 시장은 2030년 8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02조 원 규모까지 급성장할 전망입니다.

국내에서는 소프트웨어, AI 등 자동차 IT 관련 인력만 3만5천여 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점하기 위한 완성차 업계의 인재 모시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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