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물가에 외식 씀씀이 감소폭 '최대'
- 소액생계비 대출 20대 4명 중 1명 미납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1일) 국무회의 발언을 통해 지난 주말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성과와 의미에 직접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협력의 새시대가 열렸다"며 우리 국민이 체감할 3국 협력의 혜택과 이득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유진 기자, 어서오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한미일 정상회의가 마무리된 가운데 윤 대통령이 직접 성과 발표에 나섰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윤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 3국 정상회의로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강조했습니다.

잠시 관련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한반도 역내 공조에 머물렀던 한미일 협력은 인도태평양 지역 전반의 자유, 평화, 번영을 구축하는데 기여하는 범지역협력체로 진화할 것입니다. 협력 분야도 안보뿐만 아니라 사이버, 경제, 첨단기술, 개발협력, 보건, 여성, 인적교류를 망라한 포괄적 협력체를 지향하게 될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3국은 북한 미사일 정보의 조기 경보시스템을 구축하고, 한미일 군사 방어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앞으로 한미일 3국 협력체는 오커스, 쿼드 등과 함께 역내외 평화와 번영을 증진하는 강력한 협력체로 기능하면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앵커멘트 】
오늘(21일)부터는 나흘간 전국에서 을지연습이 진행됩니다.
특히 모레(23일)는 6년 만에 전 국민이 참여하는 민방위 훈련도 실시하는데요.
오늘 오전 윤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관련 내용들이 발표됐습니까?


【 기자 】
네, 을지연습은 연 1회 실시하는 전국 단위 훈련으로 올해는 오늘부터 나흘간 진행됩니다.

윤 대통령은 을지연습 첫날인 오늘 "오늘날의 전쟁은 모든 전쟁을 혼합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민, 관, 군이 함께 국가 총력전 수행 역량을 향상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잠시 관련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정부는 지난 정부에서 축소돼온 을지연습을 작년에 정상화하고 올해는 전 국민이 참여하는 민·관·군 통합 연습으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했습니다. 북한의 핵 위협, 반국가세력의 준동, 사이버 공격 등에 대비한 실전 같은 훈련이 진행됩니다. "

이어 윤 대통령은 "북한은 전쟁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핵 사용도 불사할 것"이라며 "올해 연습부터는 정부 차원의 북핵 대응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앵커멘트 】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먹거리 물가마저 고공행진하면서 외식비용을 줄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고물가에 2분기 외식 건당 사용금액이 1분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내용을 신한카드와 빅데이터연구소가 조사해 발표했는데요.

신한카드 고객의 외식업종 건당사용금액을 100으로 설정했을 때, 2분기 사용금액은 96.2로 3.8% 줄었습니다.

외식 물가가 크게 오르자 저렴한 외식장소를 이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함께 어울려 먹는 외식보단 혼자 먹는 외식이 증가한 영향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전 연령대가 외식비용을 줄인 가운데 특히 20대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전 연령대에서 1분기보다 2분기 외식 건당 이용금액이 줄어들었지만, 가장 감소율이 큰 것은 20대였습니다.

20대, 40대, 30대 순으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대체로 외식 건당 사용금액을 더 많이 줄였습니다.

코로나19 이후 큰 폭으로 증가했던 온라인 쇼핑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20대는 온라인 쇼핑에 쓴 이용금액이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1분기 대비 줄었습니다.


【 앵커멘트 】
고용 불안과 생활비 부담으로 청년들의 빚 수렁 경고음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도 100만 원에 불과한 소액생계비 대출에서는 20대 미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 기자 】
네, 소액생계비 대출을 받은 20대 4명 중 1명은 이자를 제때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 김희곤 의원실이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액생계비 대출을 받은 20대의 이자 미납률은 지난 4일 기준 24.5%였습니다.

20대 이자 미납률은 전 연령 중 가장 높았고, 같은 기간 전체 연령대 미납률 14.1%의 2배에 육박했습니다.

20대라는 연령 특성상 직업이 아예 없거나 일정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고금리에 생활비 부담마저 커지면서 20대 청년층의 상환 여력 의지가 급감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 앵커멘트 】
마지막 소식입니다.
K콘텐츠가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최근에는 우리 웹툰도 주류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우리 웹툰 작품들이 한국을 대표해 미국의 주요 만화상에 도전합니다.
후보에 오른 웹툰 작품들부터 소개해주시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후보에 오른 두 작품 모두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아마추어 플랫폼 캔버스를 통해 발굴한 웹툰입니다.

하비상 올해의 디지털 도서 부문 후보 명단에 작년 수상작인 '로어 올림푸스'와 마이크 버첼 작가의 '에브리띵 이즈 파인'이 이름을 올린 건데요.

'로어 올림푸스'는 2021년과 지난해 모두 같은 부문에서 수상한 작품으로, 만약 이번에도 상을 받게 된다면해당 부문에서 최초의 3년 연속 수상작이 됩니다.

한편 하비상은 미국 만화 시상식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어 만화계의 오스카상으로도 불립니다.


【 앵커멘트 】
한국 작가 작품이 후보에 오른 적은 있는데, 수상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그동안 미국에서는 만화책을 그대로 스캔한듯한 전자책 방식의 디지털 만화가 주를 이뤘는데요.

지금까지 미국에서 만화상을 받은 웹툰은 영어권 작가인 레이첼 스마이스의 '로어 올림푸스' 하나뿐입니다.

국내 작가 작품이 후보에 오른 적은 있지만, 수상까지는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작가의 국적보다도 한국에서 탄생한 웹툰의 세로 스크롤 형식, 한국 기업이 만든 플랫폼에서 연재된다는 점 등이 더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지금까지 이유진 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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