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 1위 수성

삼성전자가 프리미엄과 초대형 전략을 앞세워 올해 2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1위를 수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1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는 31.2%의 점유율(금액 기준)을 기록하며 전 세계 TV 시장 1위를 기록했습니다.

상반기 2천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과반을 훌쩍 넘는 61.7%의 점유율을 차지했습니다.

올해 출시한 98형 제품들을 앞세워 80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도 41.6%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TV 시장 최대 격전지인 북미와 유럽의 8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 각각 59.3%와 60.7%의 점유율을 나타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400만대 가량의 QLED 제품을 판매했습니다.

2017년 첫 출시 이후 QLED 제품은 지난 7월까지 누적 판매 4000만대를 돌파했습니다.

삼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경우 상반기 35만 2000대를 판매해 2022년 연간 판매량 35만대를 넘어섰습니다.

이에 글로벌 매출 점유율 18.3%를 달성하며 OLED 시장에서 2위를 차지했습니다.

한편, 전 세계 OLED TV 판매량은 상반기 239만대로, 전년 동기(275만대) 대비 13% 감소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OLED 시장의 경우 글로벌 업체들의 전체 판매량이 상반기 239만대로 작년 동기 275만대 대비 13% 정도 판매량이 축소되어 시장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신규 진입한 OLED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