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출연] 기재차관 "추석 물가안정 관리…닭고기 3만톤 무관세 수입"

【 앵커멘트 】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어 경제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회의에서는 추석 성수품 물가를 관리하는 방안이 논의됐는데요.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고진경 기자, 어서오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최근 우리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밥상 물가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특히 다음 달 추석 연휴가 다가오면서 배추와 무, 닭고기 등 성수품의 가격 상승 우려가 큰데요.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오늘(18일)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고 이와 관련한 민생안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석 성수품 수급과 가격을 미리 관리하겠다는 건데요.

특히 가격이 크게 오른 닭고기는 다음달 1일 신규 할당관세 물량 3만 톤을 신속히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대책을 마련해 다음 달 초 발표할 계획입니다.


【 앵커멘트 】
온라인 거래가 급증하면서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유형의 소비자 위협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가 종합적인 안전 관리 체제 구축에 나섰는데, 관련 소식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 소비자정책위원회에서 "소비자안전기본법을 제정해 신기술 분야의 안전 기준을 적기에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 거래 활성화에 따른 다크 패턴 등 새로운 방식의 소비자 기만행위를 근절하겠다는 건데요.

한 총리는 "온라인 기만행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플랫폼 거래와 관련한 이용자 보호 제도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농식품과 해외 직접구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위해 식품의 온라인 유통은 신속히 차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앵커멘트 】
계속해서 경제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국제 유가가 계속 치솟는 가운데 정부가 정유업계에 유가 안정 노력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고요?

【 기자 】
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8일) '석유 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정유업계에 "국내 유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특히 정유사들에게 국제 유가 상승분을 초과한 가격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는데요.

앞서 정부는 당초 이달 말까지였던 유류세 인하 기간을 10월 31일까지 연장한 바 있습니다.

최근 국제 유가가 다시 상승세에 접어든 데 따른 조치로, 유가가 안정될 때까지 가격을 면밀히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입니다.


【 앵커멘트 】
국제 유가는 4거래일 만에 반등하면서 하루 만에 80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국제 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은 뭡니까?

【 기자 】
현지시간 17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1.27% 오른 80.3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여기에는 경기 부양을 위해 유동성을 유지하겠다는 중국 인민은행의 발표가 영향을 미쳤는데요.

최근 중국의 경제 지표 부진에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다가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되면서 4일 만에 반등하게 됐습니다.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도 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한미일 정상회의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밤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둔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3국 정상만 따로 한곳에 모이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어떤 내용들이 논의될 전망입니까?

【 기자 】
한미일 정상은 오늘 밤 회의에서 캠프 데이비드 '원칙'과 '정신' 두 가지 문건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원칙'에는 3국의 협력 지침이, '정신'에는 공동의 비전과 이행방안이 담겼는데요.

대통령실은 이번 정상회의가 한미일 협력의 전환점이 될 거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서로 안보 의무를 갖는 군사적 의미의 동맹 수준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미국 정부 역시 이번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한미일 관계가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결국 국제 안보 문제가 논의의 핵심이 될 것 같은데, 구체적인 실천 방안도 공개가 됐나요?

【 기자 】
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안보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하는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합동 군사훈련의 정례화, 3국 간 핫라인 구축 등이 거론되는데요.

한미일 정상회의를 정례화하는 방안을 포함해 3국 공조의 기본 틀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 백악관은 "3국 군사협력과 상호운용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이런 측면에서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 앵커멘트 】
마지막으로 극장가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병헌과 박서준, 박보영이 주연을 맡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한국을 대표해 미국 아카데미 영화상에 도전한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심사위원 7명 만장일치로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내년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출품작으로 선정했습니다.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 부문에는 국가당 한 편만 출품할 수 있는데요, 지난해에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선정됐었죠.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웹툰을 원작으로 새롭게 각색한 작품으로, 대지진 이후 유일하게 남은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예술성과 대중성 사이의 균형을 잘 잡은 영화"라며 출품작으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함께 '오펜하이머'도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죠.
개봉 직후부터 3일 연속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인셉션'과 '인터스텔라'로 잘 알려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펜하이머'는 지난 15일 국내에서 개봉했는데요.

개봉 직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3일 만에 누적 관객 82만여명을 동원했습니다.

'오펜하이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핵무기 개발을 주도했던 한 물리학자의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인데요.

내일부터 주말인 만큼 조만간 1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흥행 기대작들이 많아서 이번 주말에는 극장가가 붐빌 것 같네요.
오늘 내용 잘 들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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