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대표 안병석)이 2023년 1분기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에어부산은 오늘(4일) 올해 1분기 기준 영업(잠정)실적에서 매출 2천131억 원, 영업이익 478억 원, 당기순이익 157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액(508억 원) 대비 319% 증가한 것으로, 창사 이래 분기별 최대 매출과 흑자 기록입니다.
특히 이번 흑자는 2019년도 1분기 이후 16분기 만의 흑자입니다.
에어부산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던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액 22%, 영업이익 771%, 당기순이익 729% 증가하는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에어부산은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동반 증가하며 경영 정상화 안착은 물론 본격적인 재도약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적 개선의 요인으로 △검역 및 출입국 규정 완화 △국제선 여객 수요 증가 △인천발 국제선 노선 호조 △일본 노선 수요 지속을 꼽았습니다.
특히 작년 하반기부터 인천발 일본, 동남아 8개 노선을 취항하며 본격적으로 수도권에 진출했고, 조기에 시장에 안착하며 회사 가치를 증대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수도권 시장 안착은 인천발 일본 노선 실적에서도 확인됩니다.
올해 1분기 인천발 3개 노선(후쿠오카·오사카·나리타)의 전체 탑승객은 19만 8천 명으로 전년 하반기 6개월간의 일본 노선 탑승객(17만 3천명)을 이미 넘어선 수치입니다.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일본 노선의 운항이 재개되었음을 감안해도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주력 노선인 일본 외에도 향후 중국 노선 개방이 활발히 진행된다면 공급 확대 등을 통해 추가적인 매출 증대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영업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탄력적으로 노선을 운영하고 효율적인 기재 운영을 통해 매출 생산성을 개선한 전략이 주효했다"며 "앞으로도 시장 상황과 여행 수요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내실 있는 성장과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를 통해 회사 가치를 증대시켜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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