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KT 경영진 인선 작업이 수개월째 난항을 거듭하는 가운데 소액주주들이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집단행동에 나섭니다.

KT 소액주주 모임인 네이버 카페 'KT주주모임' 운영자 배모 씨는 6월·8월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비영리법인 설립을 추진한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배 씨는 주주가치 극대화, 낙하산 인사 반대, 개인 주주 대표성 확보 등을 위해 비영리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다른 주주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배 씨는 "KT의 주주 절반이 개인 주주이지만 (회사 의사 결정에서) 이들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고 있다"면서 "카페 수준으로는 법적 테두리 안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소액주주 모임 카페에는 이달 초 기준으로 KT 전체 발행주식 2억6천111만1천808주 가운데 약 1.61%인 422만주가량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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