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두·대상포진 등과 비슷한 엠폭스…"감염자와 밀접접촉 피해야"

【앵커멘트】
4월 들어 국내 엠폭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엠폭스는 다른 감염성 질병과 증상이 유사해 주의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이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원숭이두창이라고 불리는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입니다.

발열, 오한, 두통, 호흡기 증상 등을 시작으로 보통 1~4일 후 발진이 나타납니다.

대부분 증상이 경미해 2~4주 후 완치되지만, 고위험군에서는 드물게 출혈, 패혈증 등 중증으로 진행되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엠폭스가 수두, 대상포진, 홍역 등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시형 /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
- "(엠폭스는) 수두, 대상포진, 홍역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병변 모양이 다릅니다. 엠폭스는 보통 전신에 발생하고 같은 부위에 발진이 나타나면 주위 병변도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반면 수두는 같은 부위라도 병변 모양이 다르고, 대상포진은 한쪽에 띠처럼 발진이 생깁니다. 홍역은 빨간 반점에 그칩니다."

질병관리청은 이달 들어 엠폭스 환자가 급증하자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로 높여 대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선제적으로 엠폭스 백신 접종을 하는 '포위접종' 도입 여부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엠폭스 예방을 위해선 감염자와 밀접접촉을 피하고, 만일 접촉했다면 바로 씻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매경헬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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