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로 뻗어가는 프랜차이즈, 전략적 협업으로 경쟁력 높인다

【 앵커멘트 】
국내 프랜차이즈가 해외로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은 북미 시장을,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맘스터치앤컴퍼니는 중앙아시아를 공략할 계획입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캐나다 토론토에 문을 연 SPC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입니다.

캐나다는 프랜차이즈 산업 규모가 미국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크다고 알려졌습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영국과 프랑스에 점포를 연 데 이어 캐나다 진출로 북미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점포는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상권에 위치했으며 한국에서 인기 있는 페스츄리 등을 캐나다 시장에서도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는 "캐나다는 영미권 시장이면서 범프랑스 문화권이기 때문에 글로벌 사업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 시장 확대를 노리는 기업도 있습니다.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맘스터치앤컴퍼니는 몽골 시장에 진출합니다.

직접 출점이 아닌 현지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은 중간가맹사업자가 가맹희망자에게 가맹점 운영권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대다수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해외 진출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투자 부담 없이 지속적인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는 것과 현지 시장 분석, 비용 부담 등 리스크를 줄이는 장점이 있습니다.

회사 측은 이를 토대로 올해 몽골에 6개점을 내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맘스터치 관계자
- "몽골은 가파른 경제 성장과 인구 과반이 30대 이하 젊은 세대라는 강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외식 성장이 기대되는 곳이고요."

이에 더해 현재 주력하고 있는 태국에 연내 10개점까지 점포를 확대해 동남아 시장 규모를 키워갈 계획입니다.

이처럼 국내 프랜차이즈가 해외로 영역을 넓히는 이유는 세계 식품시장 규모가 크고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세계 식품 시장은 2021년 8조2천억 달러에서 오는 2025년 10조2천억 달러로, 연평균 5.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 식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국내 프랜차이즈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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