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작년까지 이어지던 반도체 부품 수급난이 정상화되면서 자동차 출고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길게는 1년 이상 걸렸던 국산차 출고 대기 기간도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어떻게 출고 시기를 단축 시켰는지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불과 6개월 전 차가 출고되기까지는 짧게는 2개월, 길게는 30개월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완화하면서 대기 기간도 정상화되는 모습입니다.

4월 기준 내연기관차를 계약할 경우 차를 인도받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3주~7개월.

대기 기간이 긴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를 포함해도 인도 기간은 최장 10개월이었습니다.

차량별로 보면, 작년 말 차를 받기 위해 18개월을 기다려야 했던 아이오닉6의 대기 기간이 2개월로 대폭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아이오닉5는 12개월에서 6개월로 짧아졌습니다.

전기차 외에 다른 차종도 대기 기간이 대폭 줄어든 상황.

아반떼 1.6 가솔린 모델은 이달 계약 시 인도 기간이 3개월로, 반년 전보다 7개월 단축됐습니다.

그랜저 2.5 가솔린 모델은 11개월에서 4개월로, 투싼 하이브리드의 경우 13개월 이상에서 10개월로 짧아졌습니다.

▶ 인터뷰(☎) : 업계 관계자
- "(그랜저) 내연기관은 4개월이고요. 하이브리드는 8개월 정도…하이브리드의 경우 싼타페나 아반떼는 좀 오래 걸리거든요."

투싼을 포함한 싼타페, 스포티지, 쏘렌토 등 SUV에서도 같은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작년 말 제네시스 GV80은 출고 대기 기간이 30개월 소요되는 등 장기간 기다려야 했지만 올 들어 빠르게 단축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수급난 완화로 생산이 정상화된 데다 최근 잇따른 신차 출시로 대기 수요까지 완화되면서 '출고 대란'도 옛말이 됐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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