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유상증자 단행 등으로 인해 부진했던 상장 리츠 시장이 활기를 되찾는 모습입니다.
인플
레이션이 정점에 달했다는 기대감에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하반기에는 신규 리츠도 증시에 줄줄이 입성할 예정입니다.
조문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는 10월 코스피 상장을 준비 중인 KB스타리츠.
KB자산운용의 첫 번째 상장 리츠로, 벨기에 '노스갤럭시타워'와 영국 '삼성유럽HQ(헤드쿼터)' 등을 기초자산으로 편입했습니다.
오피스 건물 중심으로 자산을 편입해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얻는다는 목표입니다.
리츠란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펀드를 말하는데,
통상 리츠는 배당수익률이 높아 안정적인 배당금 수취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변동성 장세에 주목받는 투자처입니다.
실제로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국내 상장 리츠는 평균 6~7%의 주가배당률을 보이고 있으며, 상장리츠 20개 중 절반 이상이 6%가 넘는 배당률을 보였습니다.
KB스타리츠는 원화 기준 약 8%의 배당수익률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임현규 / KB자산운용 리츠운용본부 본부장
- "물가에 연동해서 임대료가 상승하는 구조로 임대차 계약이 체결돼있기 때문에…물가가 상승하는 만큼 임대료가 상승하기 때문에 배당수익률이 저하되는 문제를 해결했다…(KB스타리츠) 7년 평균 예상 배당률이 7.8% 정도 수준입니다."
KB스타리츠의 예상 시가총액은 5천71억 원이며, 다음달 6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5일부터 이틀간 청약에 나설 방침입니다.
이 밖에도 하반기에는 다올자산운용의 '다올물류리츠'와 신한리츠운용의 '로지스밸리신한리츠'가 상장을 준비하는가 하면,
대신자산신탁 역시 선진국 우량 자산에 투자하는 '대신글로벌코어리츠'를 연내 상장할 계획입니다.
기준금리 인상과 유상증자 등으로 주춤했던 상장 리츠 시장이 최근 인플
레이션이 정점에 달했다는 기대가 나오면서 상승세를 보이자 신규 리츠들이 상장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한 달간
SK리츠는 약 7% 상승했고,
디앤디플랫폼리츠와
신한알파리츠는 같은 기간 약 3%, 1% 오르며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반기 신규 리츠 상장이 연이어 예고된 가운데, 리츠 시장이 반등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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