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신속 검사 결과…5일 현재 환자 169명으로 늘어

성남시청 전경. (사진=성남시 제공)

[성남=매일경제TV] 최근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김밥전문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고와 관련, 일부 환자 가검물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습니다.

오늘(5일) 성남시에 따르면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A김밥 프랜차이즈 B지점의 김밥을 먹고 식중독 증상을 보여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한 환자 5명의 가검물을 채취해 지난 2∼3일 신속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사 결과 환자 1명의 가검물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고 4명은 살모넬라균 감염 흔적이 확인됐습니다.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식품을 섭취했을 경우 복통과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식중독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 관계자는 "신속 검사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만큼 집단식중독의 원인균은 일단 살모넬라균으로 추정된다"며 "다른 환자들의 가검물과 2개 김밥전문점 지점의 도마와 식기 등의 검체를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해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고 최종 결과는 9∼10일께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날 현재 해당 김밥 프랜차이즈 B지점과 C지점 등 2개 지점에서 김밥을 사 먹고 식중독 증세를 보인 손님은 모두 169명(B지점 99명, C지점 7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B지점의 경우 지난달 29∼30일, C지점은 이달 1∼2일 다녀간 손님들에게서 환자 발생이 집중됐습니다.

한편 성남시는 관내 200여곳의 김밥전문점에 대해 오는 16일부터 일제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최화철 기자 / mkchc@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