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인천남항 시설·운영체계 개선사업 추진

[인천=매일경제TV] 인천항만공사가 인천 남항 시설·운영체계 개선사업을 내년까지 추진한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인천 남항은 장기 계류 선박이 늘어나면서 선박 밀집도가 지나치게 높고 무분별한 선박 수리와 시설 노후화, 지원시설 부족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습니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남항 내 서부두, 유어선부두, 모래부두 등에 대한 환경 개선을 추진키로 하고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해양경찰서, 소방서, 해양환경공단 등 관계기관·단체와 남항 서부두 환경개선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실질적인 개선방안을 도출할 계획입니다. 또 이달 중 남항 환경개선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해 연말까지 세부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환경정비에 나설 방침입니다.

무단 장기계류 선박은 퇴거·폐선 조치해 선박 밀집도를 낮추고 관계기관 합동단속을 강화해 선박 방치를 사전에 차단할 계획입니다.

남항 서부두에 접안 중인 선박 일부는 다른 부두로 옮기고 선박 수리 허가구역을 별도로 지정해 운영합니다. 내년까지 화장실·방송설비·주차장·창고 등 지원시설을 확충하고 부두 관리인력도 보강하기로 했습니다.

김종길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남항 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 민원이 상당 부분 해소되고 항만 이용이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관계기관과 힘을 모아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백소민 기자 / mkbsm@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