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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군소정당 및 무소속 후보자 방송토론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군소 후보들이 '불평등'과 '권력구조 타파'를 내세워 표심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특히 30·40대 여성 후보들이 보궐선거 발생 이유와 젠더 이슈를 묶어 최전선에 나섰습니다.
'성평등 서울'을 앞세운 기본소득당 신지혜 후보는 무상 생리대 도입·서울시 25개 보건소 미프진(임신중지의약품) 상시 구비 등을 내놓았습니다.
신지혜 후보는 30일 한 라디오에서도 "이번 보궐선거가 발생한 이유였던 젠더 불평등을 먼저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충분히 당선될 가능성을 바라보고 있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신지예 무소속 후보 역시 '박원순 사태'를 재차 언급하며 시장 직속의 독립기구로 젠더폭력전담기구를 설치하겠다는 약속을 내걸었습니다.
김진아 여성의당 후보는 "여자 혼자도 살기 좋은 서울"이라는 캐치프
레이즈를 앞세우고 있습니다.
공약으로는 성별 임금 격차만큼 교통지원금을 지급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송명숙 진보당 후보의 경우 '결혼하지 않아도 당당한 서울'이라는 캐치프
레이즈 아래 생활동반자 조례를 지정하자고 했습니다.
또 성별 표기를 금지해 아우팅을 막는 '파트너 인증서'를 발급하자고 했습니다.
젠더 이슈의 또 다른 측면인 성소수자 인권도 화두에 올랐습니다.
오
태양 미래당 후보는 성소수자 자유도시 서울 선언, 퀴어축제 공식 후원 등을 공약으로 삼았습니다.
이색 공약을 다수 내놓은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는 만 19세 이상 미혼자에게 매월 20만 원의 '연애수당'을 지원해 결혼 동기를 부여하자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거대 양당 구조 타파를 주장하는 이수봉 민생당 후보는 부동산 담합 비리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의 손실 보상을 위해 6개월간 매월 150만 원의 생계비를 주겠다고 공언했습니다.
[ 이태준 인턴기자 / taejun950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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