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파라다이스 카지노 매출 직격탄…“임원 20% 퇴직”

전년동월比 매출 80.8% 감소…“국내 카지노 업계 흔들”
내국인 전용 강원랜드도 상황 녹록지 않아

[인천=매일경제TV] 코로나19 장기화로 하늘길이 막히자, 국내 카지노 업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국내 대표 외국인 카지노 파라다이스그룹의 실적이 코로나19 이후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5월, 6월의 파라다이스 카지노 부문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86.1%, 51.2%, 80.8% 감소했습니다.

파라다이스시티 측은 코로나19 장기화 대책으로 자체 직원 내부 구조조정과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의 대책을 내놓으며 신규 고객 유치를 모색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힘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 영업장 전경. (백소민 기자)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 영업장은 지난 3~4월 휴장 한 바 있으며 파라다이스시티는 7월부터 비상경영체제를 확대하기로 선언했으며 임원의 20%에게 퇴직 조치를 내린바 있습니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당사 휴장에 따라 계약이 종료된 협력사 직원분들은 약 50여 명"이라며 "일부 자체 계약 중인 타 사업장 전보 또는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 실업수당을 신청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강원랜드 카지노 사업장 또한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지난 2월 23일부터 영업을 중단했던 강원랜드 카지노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3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타 사업장보다 내국인이 많아 조금 나아 보일 수도 있지만 상황은 비슷하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는 여행업, 호텔업, 유원시설업, 국제회의업, 카지노업의 5월 기준 피해 규모는 약 4조 원으로 예상했습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2019년 사행산업 관련 통계집에 따르면 강원랜드의 조세는 2018년에는 2520억원, 2019년에는 357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백소민 기자 / mkbsm@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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