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철균 대표 “오차범위 3% 이내 금속검출기로 국내외 시장 공략할 것” -


㈜아이언맨이 국내최초로 가공제품의 금속 검출량 오차범위를 3% 이내로 대폭 낮춘 금속검출기를 개발, 오는 10월 출시를 앞뒀다.

식품·의약품·공산품 생산과정에서는 금속 이물질 검출과정을 거친다. 그러나 기존 금속검출기는 컨베이어벨트(생산라인)에 놓인 제품의 위치와 자세에 따라 금속 검출량이 달라지는 기술적 문제가 있다. 오차범위는 약 20~30%로 제조과정에서 제품 내 쇳조각 등 이물질을 100% 걸러낼 순 없다.

김철균 대표는 이 문제를 '트래킹 기능이 있는 카메라'와 '자동 전류제어 기술'을 탑재한 아이언맨 금속검출기로 개선했다. 김 대표는 LG산전과 한국영상기술(주)에서 오랜기간 조립공정 검사장비 분야에서 일한 개발자다.

아이언맨 검출기는 금속 이물질의 유무를 판별하는 '검출헤드'에 양방향 소형 카메라 2대가 장착했다. 이 카메라는 컨베이어벨트를 지나는 제품(검사대상)의 위치와 자세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검출헤드에 흐르는 전류가 자동제어해 금속 검출량의 오차를 최소화한다. 오차범위는 3% 이내다.

김 대표는 "기존 금속검출기는 검사대상의 위치에 따라 금속 검출량이 크게 다르다"며 "우리 검출기는 위치보상 금속검출기 특허기술을 적용해 제품이 컨베이어 벨트의 중앙, 측면 어디에 있던 지 정밀한 측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이언맨은 인공지능 원격제어 기술을 통해 금속검출기 관리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제조공장 생산라인에서 검사대상이 교체될 때마다 검출 기준값을 바꿔야 한다. 기존에는 담당자가 매뉴얼을 이해하고 조작하거나 금속검출기 회사 엔지니어가 공장에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반면 아이언맨 금속검출기는 원격제어 방식으로 AS부터 검출 기준값 변경 등을 통합관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아이언맨은 내년 상반기에 '딥러닝 영상처리기술을 활용한 금속검출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후속 금속검출기는 소프트웨어에 심은 인공지능(AI)이 스스로 검사대상의 형태, 크기 등 상세정보를 분석해 제품을 정확하게 구별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 대표는 "내년 상반기 선보일 후속 금속검출기는 식품·의약품·공산품 제조공장이 몰린 중국, 인도, 베트남, 중동지역 등의 해외시장 개척을 목표로 한다"며 "브랜드 홍보를 위해 매년 열리는 식품기계 관련 전시회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대 창업지원단의 지원 덕분에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었다"며 "특히 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창업자금, 전문가 멘토링, 마케팅 지원 등이 많이 도움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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