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첫 식중독 발생 후 총 71명으로 확대
보건당국, 역학 조사 돌입…이달 말 결과 나올 듯
[이천=매일경제TV] 경기 이천시 한 대입기숙학원에서 학원생 70여명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한 학생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였고, 현재까지 71명의 학생이 고열과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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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보건소가 17일 경기 이천의 한 대학기숙학원을 대상으로 식중독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 = 이천시보건소 제공) |
지난 17일 첫 신고를 접수받은 이천시보건소는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과 함께 학생 71명의 검체를 채취해 1차 조사를 한 결과, 병원성 대장균과 흡착성 대장균 등 3종류의 식중독균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천시보건소에 따르면 이 중 증상이 심한 학원생 1명은 인근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며, 나머지 학원생들은 대부분은 상태가 호전돼 현재 학원은 정상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고열 증상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지만, 모두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숙학원 집단 식중독과 관련해서는 이달 말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류병환 이천시보건소 보건위생과장은 “현장조사를 통해 검사와 방역을 모두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다음주로 예정된 기숙학원들의 급식시설 등 전반적인 위생상태 점검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다음 주부터 관내 기숙학원을 대상으로 급식시설 등 전반적인 위생실태 전수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김태진 기자 / mkkt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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