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이 정부의 한국판 뉴딜의 핵심인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힘을 보태기 위해 손을 잡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죠.
금융권에서도 1위사와 2위사인 신한금융과
KB금융이 팔을 걷었습니다.
금융위원장과 만남 이후 통큰 투자와 함께 한국판 뉴딜 지원에 적극 동참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아침 8시,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국내 5대 금융지주 회장이 조찬간담회에 나섰습니다.
이 자리에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과 윤종규
KB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이 함께했습니다.
은성수 위원장은 '한국판 뉴딜' 성공을 위한 금융권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은 위원장은 "부동산으로 쏠리는 시중 유동자금이 생산적 부문으로 유입되도록 자금중개기능을 전환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금융지주 회장들도 적극 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찬을 마친 금융지주 회장들은 즉각 조치에 나섰습니다.
윤종규 회장은 허인 은행장 등 경영진들과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를 열었고, 조용병 회장도 계열사 CEO들과 긴급 화상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후 국내 1·2위 금융그룹 모두 한국판 뉴딜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공식화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KB금융은 2025년까지 그린 뉴딜 등 민간 투자규모 1조 원 이상의 5개 부문에 총 9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신한금융도 자체적으로 추진하던 '신한 네오 프로젝트'에 그룹사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신한금융의 네오 프로젝트는 신 성장산업 금융지원 등에 향후 5년간 85조 원의 자금을 투입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금융과 하나금융 등도 한국판 뉴딜 지원을 위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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